마녀 2 (2021)

 전편처럼 영화의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어린 소녀의 등장에 이어 산월패션에 근무 중인 여성들이 탄 버스에서 모든 일행들을 가스로 살해한다. 임신한 미영만 납치되고, 그녀는 백총괄로부터 쌍둥이와 그들로부터 수많은 형제, 자매가 생길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시간이 흐르로 마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비밀연구소 아크가 정체불명의 집단 토우들에 의하여 습격을 받는다. 시체더미 속에서 유일한 생존자, 한 소녀가 있다. 태어난 이후 처음 아크 외부로 나오게 된 소녀, 도로를 걷던 그녀, 달리던 차에 부딪칠 뻔한다.

 이들은 경희를 납치해 가던 용두의 부하들, 소녀를 태운 그들, 피칠갑을 한 그녀를 건드리다 말 그대로 날아가 버린다. 경희는 그녀를 데리고 농장에 데려온다. 이후 소녀는 경희와 동생 대길과 함께 지내면서 평범한 삶의 의미를 깨달아 간다.

 그러나 유니언 그룹의 백총괄에게 초인주의자 그룹의 수장 장이 찾아서 토우의 습격과 소녀의 탈출을 전해준다.

 이에 백총괄은 팀장 조현에게 소녀의 제거를 지시하고 조현은 조원 톰과 함께 소녀를 찾아 농장으로 간다. 그전에 조현은 그녀를 찾아온 장과 만남을 갖는다. 장은 자신의 상사로서 같은 팀이었지만 1편의 구자윤 탈출사건으로 대원들이 희생되면서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아크를 습격한 토우들도 소녀를 처리하기 위하여 농장으로 오게 된다. 여기에 리조트 개발을 위해 농장을 차지하려는 용두와 부하들도 집결한다. 토우는 상해 지부의 실험실에서 탄생한 생명체로 구자윤에 의해 탈출되었다.

 드디어 벌어지는 대결, 엄청나다. 여기에 1편의 구자윤이 등장하여 소녀와 자신이 자매이며, 토우들의 습격이 그녀의 지시였음을 밝히고 지시에 따르지 않는 토우들을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경희와 대길이 사망한다. 두 사람을 살리고 싶은 소녀, 그러나 자윤은 단 한 사람만 자신의 혈청 앰플로 살릴 수 있단다. 그러나 살아난 사람은 다시 평범한 인간이 될 수 없다는 것도.

  경희와 대길의 시신과 함께 자윤과 소녀는 사라진다. 장이 등장하여 살아남은 조현과 톰에게 그녀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고 있다며 끝.

 초능력자들의 능력과 그들 간의 액션은 가볍게 상상을 초월한다. 박은빈의 출연이 반갑다.

 시리즈가 완결되기를 기대한다.

감독 : 박훈정

출연 : 신시아, 박은빈, 서은수, 진구, 성유빈, 조민수, 저스틴 하비, 차순배, 이종석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