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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길 위에 서서 - 차준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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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길 위에 서서 - 차준완

바람속 2024. 5. 20. 18:51

 저자가 서문과 맺음말에서 밝힌 것처럼, 이 책은 30년 가까운 직장 생활 동안 주말과 출장, 여행을 통하여 백제와 관련된 문화유산에 대한 저자의 기행 기록이다. 한성백제로 표현되는 서울의 남동 지역과 충청, 전라지역을 정리한 것이다.

 26대 성왕의 사비 시대를 시작으로 하며, 부여의 정림사지를 정점으로 정하여 비교한다.

 BC 18년 온조왕 시대를 기점으로 이후 600년 가까운 한성 백제 시대의 유물이 너무나 많이 묻혀 있고, 발굴하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한 하남 위례성으로 비정되는 지역의 고고학적 발굴의 문제점을 안타까워하는 저자의 심정에 십분 공감하면서 새로운 빛이 내리기를 기원해 본다.

 정림사지와 5층석탑을 시작으로 한 저자의 백제 찾기는 계룡산 갑사, 태화산 마곡사, 부여 만수산 무량사, 논산 쌍계사, 순창, 순천, 광양, 여수의 산성부터 해남의 미황사까지 간다.

 그리고 마지막은 서울 방이동과 석촌동의 백제 고분, 몽촌토성, 풍납토성, 하남의 선법사에 이르러 마무리 된다.

 저자의 직관적인 설명과 느낌이 새롭고 신선하다.

 때가 되면 저자의 길을 따라 느낌을 함께 나누고 비교해보고 싶다.

 책을 덮으면서 저자의 30년 노고를 짐작하기도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