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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트리스 - 댄 브라운

바람속 2024. 5. 31. 16:27

 '다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의 첫 번째 작품이다.

 미 국방부 소속 정보기관으로 알려진 국가안전보장국 NSA(National Security Council)은 통신 감청을 통한 정보 수집, 암호 해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며, FBI.CIA와 별개 기관으로, 세계를 무대로 전자 첩보 활동을 하는 방대한 국가 안보기관이다. NSA가 보유하고 있는 전자장비들은 지구상에서 교신되는 모든 통신 등을 언제든지 도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인공 수잔 플레처는 NSA의 암호 해독 담당 팀장이며 그녀의 연인이자 또 다른 주인공인 데이비드 베커는 대학교수로 외국어 전문가다. NSA가 데이비드에게 중국어 번역을 의뢰하면서 만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진다.

 책 속의 NSA는 암호 해독을 위하여 19억 달러를 투입, 우표 크기의 프로세서 300만 개를 합친 트랜슬터라는 초거대 컴퓨터를 비밀리에 운용하고 있다. 진급 호출된 수잔에게 NSA 부국장 스트래드모어가 지금까지 최대 3시간이 걸렸던 트랜슬터의 암호해독이 15시간째 한 암호만 붙들고 있음을 알린다.

 그 암호는 한때 NSA에서 일하기도 했던 '엔세이 탄카도'가 만든 것으로, 탄카도는 트랜슬터의 무차별 암호 해독과 이로 인한 인권 침해에 반발하여 트랜슬터의 존재를 폭로하려 하였으나 NSA는 교묘한 책략으로 그의 신뢰성을 무너뜨리고 미국에서 추방시켰다.

 그러나 수년 후 탄카도는 모든 암호를 해독할 수 있는 트랜슬터에 대항하여 해독 불가능한 암호를 만드는 프로그램 '디지털 포트리스'를 개발했으며 이의 무료 사본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그 프로그램에 의한 암호를 걸어두고서 NSA에 트랜슬터의 존재를 세상에 공표하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암호는 탄카도와 그의 숨겨진 동업자 노스 다코다가 갖고 있는 두 개의 패스키다.

 일본인인 탄카도의 어머니는 태평양전쟁대 히로시마의 피폭자였으며, 그 영향으로 손가락이 기형인 탄카도를 출생했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낳으면서 사망했고 아버지는 병원에서 도망쳐버린다. 이후 탄카도는 입양가정에 맡겨지고 천재프로그래머가 되었으며 NSA의  채용 의뢰까지 받게 된다.  

  한편, 데이비드역시 부국장의 의뢰로 스페인에 가게 된다. 선천적인 심장질환을 갖고 있던 탄카도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그의 유품을 회수하는 것이 의뢰의 내용이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탄카도의 금반지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서 이를 찾기 위한 추적에 들어간다.

 소설은 탄카도의 동업자인 노스 다코다의 정체 유무와 트랜슬터를 지키려는 NSA 직원들의 노력이 이어진다. 그리고 반전이 이루어져 NSA 부국장 스트래스모어의 수잔에 대한 사적 욕심과 '디지털 포트리스' 를 퍼트리고 이에 백도어를 붙여서 다시 해독하려는 음모 그리고 그가 스페인에 보낸 킬러의 무자비한 살인과 데이비드에 대한 추격으로 진행된다.

 결국, 과열된 트랜슬터의 폭발과 부국장의 죽음, 이어 바이러스로 밝혀진  '디지털 포트리스'로 인한 NSA의 극비 정보 유출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이를 막기 위해 탄카도가 설정해 놓은 바이러스 해독 암호 찾기로 긴박하게 이어진다.

 최후의 암호는 시저의 '완벽한 정사각형'을 거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 된 핵폭탄의 차이를 찾는 것이다.

 최후의 순간, 수잔과 데이비드가 동시에 암호를 찾는다.

  NSA 부국장 스트래스모어의 욕망만을 악의 축으로 설정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