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웰 마이 퀸 (2012)

 1789.7.14부터 7.17에 걸쳐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책읽어주는 시종 시도니 라보르드의 베르사이유 궁전의 이야기다.

 영화는 점점 다가오는 위협과 공포속에 몰린 베르사이유 궁전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따라간다.

 프랑스혁명을 다룬 많은 다른 영화처럼 혁명의 모습은 보여주질 않는다. 하나둘 베르사이유를 떠나거나 심지어 자살하며, 극도의 혼란속에서도  시도니는 왕비를 위하여 다알리아꽃 자수를 밤을 새워 놓는다. 그러나 자신의 작업임을 밝히지 않는다.

   그녀는 왕비를 사랑하고 왕비를 위하여 충성을 다한다. 그리고 결국 왕비가 총애하는 가브리엘 폴리나크 공작부인의 탈출을 위해 그 대역을 수행한다. 그녀에 대한 왕비의 사랑을 알기에, 그 나름의 방식으로 왕비를 사랑한다. 공작부인의 역을 하는 시도니의 모습은 당당하다.

 18세기 프랑스 궁전의 화려함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화면속에, 시종 시도니의 심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힘이 있는 영화다.

감독 : 브느와 자코

출연 : 다이앤 크루거, 레아 세이두, 비르지니 로도엥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