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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택 (1956)

바람속 2013. 11. 10. 05:14

 오래된 전쟁영화지만 일반적인 영웅만들기식의 영화가 아니다. 흑백필름속에, 마치 연극같은 분위기속에 지휘관의 비열한 모습들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1944년의 벨기에전선 중대장 쿠니 대위는 토치카를 공격하는 소대장 코스타중위의 한 분대에 대한 지원요청을 외면하고 결국 분대는 전멸한다.

 쿠니 대위는 겁이 많고 비열하며, 정치적으로 유력한 아버지를 두고 있다.  이들의 상관인 바레트 대령은 쿠니 대위와 동향으로 친구이며, 쿠니 대위의 아버지를 이용하려 정계에 진출하려고 한다. 쿠니는 바레트에 노골적으로 아부하여 훈장까지 받으려한다.

 소대장들은 이런 쿠니와 바레트에게 반발하지만 이들의 건의는 묵살된다. 다시 시작된 전투에서 코스타중위는 중대장 쿠니의 지원을 약속받지만 코스타의 소대만을 무모하게 전진시킨 쿠니는 이들이 고립되자, 역시 지원을 중단하고 만다. 전투중 많은 병사를 잃은 코스타는 가까스로 부상을 입은채 몇명의 부하와 탈출에 성공한다.

 독일군의 공격으로 직접 방어임무에 쿠니의 중대가 투입되지만, 쿠니는 술만 마시면서 후퇴할 생각만 하고, 결국 부관 헨리 중위가 대신 지휘하여 전투를 수행한다.

 전투의 혼란속에 독일군에 항복하려는 코니를 헨리가 사살한다. 그전에 심하게 부상을 당한 코스타중위는 코니를 죽이려하지만 눈을 부릅뜬채로 죽고만다.

 같이 있던 부하들을 코니의 죽음을 단순 전사로 덮어 헨리 중위를 보호하려고 한다. 대령 바레트는 진급을 미끼로 헨리를 회유하려고 한다.

 핸리중위는 모든 사실을 보고하러 장군에게 전화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다.

 감독 로버트 알드리치의 화면은 다소 건조한다. 처음 말한대로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러나 그가 전하는 전쟁에 대한 메시지의 표현만큼은 절실하게 와닿는다.

 로버트 알드리치는 '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창조자로 불리는 거장이다.

감독 : 로버트 알드리치

출연 : 잭 팰런스, 에디 앨버트, 리 마빈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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