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울버린 (2013)

 불사신 울버린의 죽음과 사랑 그리고 불멸에 대한 나름의 고찰을 영화는 그린다.

 일본의 거대기업 야시다 산업의 창업주는 제2차대전중 나가사키의 원폭투하현장의 일본군 장교였다. 그는 울버린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하고 그의 재생능력을 알게된다.

 이후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야시다는 울버린을 찾아 그의 재생능력을 획득하여 영생불사를 꿈꾼다. 그리고 그 명분으로 주위의 사랑한 사람들의 죽음속에 삶을 계속 이어가야하는 그에게 죽음을 준다는 것이다.

 갑자기 야시다는 아들 신겐과의 불화속에 손녀 마리코에게 전 재산을 남기고 죽으며, 그 장례식에서 마리코의 납치가 발생하고 울버린의 그녀를 구출하기 위한 액션이 펼쳐진다.

 영화의 주 무대인 일본답게 야시다가문을 섬기며, 마리코를 사랑하는 닌자, 블랙사무라이 집단과 야쿠자가 등장한다.

 울버린의 재생능력은 약화되고, 마리코와의 도피속에 둘은 또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야시다에게 길러진 고아이자 마리코의 친구인 여자 검객 유키오가 울버린의 조력자로 나온다. 유키오는 영화의 처음부터 은둔중인 울버린을 찾는 임무를 띠고 출연한다.

 도피처인 나가사키에서 다시 납치된 마리코를 찾아 나선 울버린은 또다른 독극물과 독충의 초능력자 바이퍼에의해 자신의 심장을 덮고있는 벌레가 침투되어있음을 알고 이를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야시다산업을 이어받으려는 신겐과 마리코의 약혼자인 법무장관까지 낀 음모는 울버린에 의해 분쇄된다.

 이후 갑자기 죽은 야시다가 로보트로 부활하여 울버린의 재생능력을 탈취하려한다. 초능력자 바이퍼역시 야시다의 조력자이다.

 결말은 울버린이 다 이기고 다시 영원불멸의 전사의 길을 가는 것이다.

 엑스맨시리즈중의 하나인 울버린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액션만으로 충분히 그 몫을 해내는 영화임은 분명하다. 스토리가 어색하고 비약적임은 영생불사의 주인공이야기인 마당에 크게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출연 : 휴 잭맨, 오카모토 타오, 후쿠시마 릴라, 사나다 히로유키, 스베틀라나 코드첸코바, 할 야마노우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