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싱글 샷 (2013)

 아내와 어린 아들과 헤어진채 혼자 숲에서 불법사냥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존 문. 그는 아내와의 재결합을 희망하지만 아내의 마음은 이미 그를 떠났다. 어린아이처럼 아내에게 칭얼대는 존의 모습이 가엽다.

 사냥 중 한 여인을 사슴으로 오인하여 죽게하고, 그 여인의 숨겨진 거처에서 거금을 발견하면서 그는 사건의 회오리속에 빠진다.

 돈을 찾으려는 자들은 존의 20년 친구까지 이용하고, 결국 존은 손가락이 잘린채 마지막 범인을 사살한다.

 존은 부상속에서 마치 주문에 걸린것 처럼, 자신이 죽인 여인의 시체와 함께, 자신이 좀전까지 판 구덩이 속에 누워 죽음을 기다린다.

 평범한 삶을 찾으러하는 한 남자의 몸부림뒤에 숙명처럼 붙어있는 인간의 불완전성이 가슴아프다.

 별거중인 아내와 아들이 다른 남자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되돌아오고, 아들을 위한 목마선물속에 그의 깊은 회한이 느껴진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지루하고 긴박감이 떨어지지만, 의외로 배우들의 열연속에 나름의 울림은 중분한 듯 하다.

감독 : 데이비드  M. 로젠탈

출연 : 윌리암 H. 머쉬, 샘 락웰, 제프리 라이트, 켈리 라일리, 제이슨 아이삭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