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중대 (2005)

 1979년 12월 27일 소련의 전격 침공으로 시작된, 아프카니스탄의 '회교 원리주의자 '무자헤딘'과의 게릴라전을 그린 영화다.

  때는 1988년의 시베리아, 공수부대에 입대한 젊은이들의 훈련소 입소장면부터 시작된다.

 아프카니스탄에 파병되기로 예정된 이들은 교관 데칼에 의해 3개월의 교육을 받는다. 폭력과 욕설속에 이들은 자신과 동료와의 갈등을 이겨내고 진짜 전투할 수 있는 군인이 되어간다.

 데칼은 이들과 함께 아프카니스탄에 파병되고자 하지만 거부당한다.

 훈련의 막바지엔 이른바 백설공주 '아오리아'와의 하룻밤도 겪는다.

 그리고 드디어 아프카니스탄에 도착한 그들은 이륙하는 귀환 수송기의 격추부터 마주친다. 9중대에 배속된 그들은 하이랜드란 고지의 사수임무를 맡게된다.

 이동중인 소련군에 대한 무자헤딘의 습격과 이에 대한 보복으로 마을을 습격하고, 어린 원주민 소년에 의해 동료가 죽기도 한다.

 1989년의 새해의 첫날에 대규모의 공격을 받은 하이랜드의 9중대는 치열한 전투끝에 단 한명의 병사만 생존한다. 1989년 2월 아프카니스탄에서 소련군은 철수한다.

 이 영화는 실제 참전군인 발레리 대령의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다.

 소련판 '플랫툰' '지옥의 묵시록'으로 불리우는 것처럼 전쟁속에 놓인 인간의 고뇌와 전우애, 전쟁의 참혹함을 그리고있다.

 마지막 전투장면의 뒤어난 사실성과 함께 주인공들의 반복되는 전투모습과 죽어가는 전우에 대한 긴 시간의 오열장면 등은 이 영화에서도 변함없이 재현된다.

감독 : 표도르 본다르츄크

출연 : 표도르 본다르츄크, 알렉세이 차도프, 아서 스몰랴니코프, 콘스탄틴 크루코프, 이반 코코린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