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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예찬 (2013) 본문

나의 영화/2010년 이후

청춘예찬 (2013)

바람속 2014. 2. 1. 00:51

 일단 영화는 기대이상으로 재미있다.

 청춘의 고개를 지나서 아둥바둥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사는 이 시대의 직장인이라면 다 공감할 만한 얘기들을 영화는 아주 직설적으로 다룬다.

 한태평은 핸섬한 외모에 빼어난 말솜씨로 여러 여자와 어울리지만 헤이즐넛커피의 핸드드립같은 것 까지는 알지 못한다.

 정말 좋아하는 여자는 결국 고무신을 바꿔신고, 사고쳐서 결혼한다.

 그리고 중소 제약회사의 샐러리먄으로 적당히 회사돈도 빼먹고,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도 팔아먹다 결국 수갑을 찬다.

 그의 친구 둘도 비슷하다. 하나는 외국인에게 한국여성을 소개해주는 포주비스한 일까지 하다 역시 수갑을 찬다.

 돈때문에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또 다른 하나는 학원의 영어강사로 일하지만 결국 자신의 위조학력때문에 퇴출되고 술에 빠진다.

 대학시절 한태평이 놀려먹던 찌질이가 성공해서 우연히 만난 한태평에게 계속 술을 권하고, 귀가길에 그의 변태적인, 아나운서 애인과의 카섹스까지 이 영화의 매력인 페이소스의 절정인 듯 싶다. 

 그리고 계속해서 나오는 일명 '바바리맨'은 한태평의 직장동료로 같은 류의 충격을 주는 듯 하다.

 영화 전반에 걸친 톡톡 튀는 대사에 출연자들의 연기 역시 기대이상이다. 아마 좀더 세심한 편집과 연출에 냉정한 계산이 있었다면 지금의 약간 아마츄어적인 면모는 피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김광석의 변해가네를 부르는 장면은 나도 함께 부르며 울고 싶었다.

감독 : 최종운

출연 : 김남희, 강유미, 권겸민, 이동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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