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대작전 - 더티 더즌 (1967)

 영화의 시작은 강렬하다. 군 사형수의 교수형집행부터 시작한다.

 이후 영화는 사형수와 장기수로 이루어진 12명의 특공대와 이들의 대장인 라이즈만 소령의 활약상이 그려진다.

 영화는 예수와 12명의 제자를 연상시키며, 유다처럼 영화에도 매거트라는 정신이상자가 나온다. 그는 목적지인 성에 침투해서 자신의 광기를 드러내며 결국, 동료에게 사살된다.

 이들 12명은 라이즈만의 조련하에 하나의 팀으로 뭉쳐지며, 그 과정에서 면도를 거부하고 이로인해 '더티 더즌'이 된다.

 이들의 목표는 독일 고위장교의 사교장인 고성에 침투해서 그들을 모두 사살하는 것으로, 영화의 대부분은 이들의 훈련과정이며 실제 침투와 작전은 의외로 짧다.

 마치 실미도의 원형정도로 여겨도 될 듯 싶다. 전쟁영화로서 미국의 승리를 다루었지만 미군내의 갈등을 코믹하게 풀어넣었고, 마지막 지하실의 폭파같은 전쟁의 잔인함도 들어있다.

 특공대 구성의 설정자체부터가 억지스럽지만 오락성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다.

감독 : 로버트 알드리치

출연 : 리 마빈, 찰스 브론슨, 짐 브라운, 텔리 사바라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