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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센스 (1999)

바람속 2014. 2. 26. 11:45

유령이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고 배회하는 이유는 누군가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인가 보다.

 영화는 유령이 되어 유령을 보는 아이를 도와주고, 아이는 그 유령을 도와 영원의 길을 떠나게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극의 마지막에 알게 하는 기막힌 반전의 묘미를 느끼게 하면서 극적인 효과가 최대로 된다.

 실제로 이 영화는 어떤 스릴런나 미스터리보다는 휴먼드라마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 싶다. 그리고 어떤 영화보다 더 마음이 따스해진다.

 '콜'은 여섯번째의 감각을 가진 아이다. 죽은 사람을 보고 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죽은 자들의 모습에 공포를 느끼던 소년이 아동심리학자이자 정신과의사인 말콤의 도움속에 죽은 사람을 이해하고 도움을 줌으로써 그 자신 스스로도 성장하게 된다.

 말콤역시 과거의 자신의 실수에 대해 직접 집으로 찾아와 자살한 환자를 겪은 후 사랑하는 아내 안나와의 관계도 헝클어진다. 결혼식비디오를 보며 과거의 사랑을 그리워하고, 심지어 바람을 피는 듯 한 아내의 모습은 충격적인 결말을 예비하는 것 같다.

 감독이 29세에 만든 두번째 작품이며 차원이 다른 유령이야기로, 가족애와 러브스토리를 절묘하게 결합하였다. 콜과 그의 어머니, 그리고 말콤역의 브루스 윌리스까지 더 이상 필요로하는 부분이 없는 것 같다.

 이 영화는 이미 클래식이 되었다.

감독 : M.나이트 샤말란

출연 : 브루스 윌리스, 할리 조엘 오스먼트, 토니 콜렛, 올리비아 윌리엄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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