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1984)

 조지 오웰의 원작소설 '1984'을 1984년도에 제작한 작품이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겁다. 영화에 나오는 장소들 중 단 하나도 깨꿋하거나 안락해 보이는 곳은 없다. 마치 간신히 폐허를 면한 곳들로 보인다.

 영화는 모니터를 통해서 지속적인 감시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개인적인 사상과 즐거움을 배재하고 빅브라더로 불리우는 지도자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이 가용되는 전체주의의 사회를 그리고 있다.

 이들을 이를 위하여 상시적인 전쟁상태를 유지하고, 언어와 역사를 왜곡하며 남녀간 성생활을 금지하여 가정까지 해체하려고 한다.

 이런 끔찍한 사회체제속에서 과거의 희미한 기억속에서 반역을 꿈꾸는 스미스는  젊은 줄리아를 만나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이내 그들은 감시 체제와 함정단속아래 적발되어 고문과 세뇌속에 완전히 개조된 인간이 되버린다.

 과연 이런 것이 가능할 까 싶지만,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영화속의 내용이 상당 부분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을 누구도 쉽게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희망이 보이지않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나지만, 실제로 인류의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인간성 자체를 부정하는 체제는 결국 종식되고 만다는 사실이다.

 영화는 원작의 의도를 최대한 충실하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 듯 싶다.

감독 : 마이클 래드포드

출연 : 존 허트, 리처드 버튼, 수잔나 해밀턴, 시릴 쿠삭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