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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 U보트 (1981) 본문

나의 영화/2000년 이전

특전 U보트 (1981)

바람속 2014. 3. 29. 15:43

 2차 세계대전당시 독일 해군이 운용한 잠수함으로 바다밑의 선박을 뜻하는 독일어 'Unterseeboot'의 약자다.

 영화는 3시간 30분간의 긴 런닝타임에도 결코 지루하지 않다. 영화의 거의 대부분이 잠수함내의 한정된 공간이라는 점과, 실제 전투도 수송선에 대한 어뢰공격과 이후 지브롤터 해협통과시점뿐이지만 영화는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1941년 프랑스의 라 로셀르에 기지를 둔 유보트 U-96의 출항부터 귀항까지를 너무나 사실적으로 영화는 다룬다. 유보트를 취재하기 위해 종군기자까지 승선시키고 출항하지만 적을 찾아 대서양을 헤매는 과정은 지루하고 힘들기만 하다.

 잠수함의 좁은 공간과 주렁주렁 매달린 식량까지, 함장과 장교의 식사중에도 지나가려면 자리를 비켜주어야 할 정도다.

 연합군의 수송선단을 발견하여 3척을 침몰시키지만 곧 구축함의 공격에 직면한다. 구축함의 폭뢰에 의한 공격과 깊은 바다속 수압에 의한 잠수함 선체에 가해지는 압력은 승무원과 함께 그 공포를 겪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그려낸다.

 불타고 있는 수송선에 어뢰를 발사하여 격침시키고, 그 배에서 탈출하는 선원들의 모습까지 전쟁의 비정함도 극명하게 보여준다.

 당시의 어뢰공격은 주로 수면 근처에서 실시되는 것도 인상적이다.

 작전완료후 복귀 중 지중해의 라 스페지아로 이동명령을 받으면서 불과 7마일의 좁은 폭에 영국의 장악하에 있는 지브롤터해협을 통과해야만 하게 된다.

 지브롤터 해협 진입후 지상으로부터의 항공공격을 받고 좌초된 수심 270미터의 한계선을 훨씬 벗어난 깊이의 모래밭에  유보트는 좌초된다.

 유보트내로 물이 들어오고 각종 기기들이 고장난다. 승무원들의 사력을 다한 수리속에 산소마저 점점 떨어진다.

 18시간의 고립끝에 탈출에 성공한 유보트는 기지로 돌아온다. 그러나 환영이 끝나자마자 시작된 연합군의 공습에 많은 승무원이 죽고 U-96도 서서히 침몰하고, 그 모습을 보면서 함장도 눈을 감는다.

 전쟁이라는 상황속에서 자신의 생존과 임무수행을 위해 서로를 믿고 분투하는 인간의 모습은 적과 아군의 존재를 잊게 만든다.

 잠수함내 승무원들의 심리묘사는 그들의 절제된 표정과 대사로 사실성이 극대화된다.

 전쟁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힐 자격이 충분한 작품이다.

감독 : 볼프강 페터슨

출연 : 위르겐 프로크노프, 헤르베르트 그뢰네마이어, 클라우스 벤네만, 후베르투스 벵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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