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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백 (1967) 본문

나의 영화/2000년 이전

적과 백 (1967)

바람속 2014. 3. 30. 07:21

 러시아 혁명직후를 배경으로 헝가리인들은 혁명군인 소비에트 적군에 가담하여 당시의 제정 러시아의 정부군인 백군과 싸웠다.

 이 영화는 헝가리, 러시아 합작으로 10월혁명 5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되었다. 그러나 영화는 러시아혁명에 대한 찬사보다는 전쟁의 현실, 헝가리 민족주의 성격이 강해서 실제로 러시아내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다.

 영화는 수도원과 야전병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적군의 점령지에 백군이 진주하면서 다수의 적군 병사가 포로로 된다. 백군은 이들을 대해서 마치 사냥게임 하듯이 학살을 한다. 15분동안 도망가도록 한후 추격하여 사살하는 광경들을 카메라는 냉정하게 쫗아갈 뿐이다. 백군의 민간인에 대한 학살과 여성에 대한 학대도 기괴하리만치 건조한 느낌이다.

 이어서 무대는 야전병원으로 옮겨지고, 간호사들을 마차에 태운 후 숲으로 데려가 왈츠를 추게하고 다시 돌려보낸다. 

 다음은 적군 부상병을 색출해내라는 위혐속에 헝가리병사와 사랑을 나누고, 그를 숨겨주던 간호사는 그들을 색출해 낸다. 이 헝가리 전사가 백군앞에서 부르는 노래는 헝가리 민족주의적 색채가 가장 두드러지는 장면이다.

 부상병에 대한 처형이 진행되는 중에 도착한 백군은 그들을 구출한다.

 마지막은 들판에 포진한 백군 대부대에 대한 20여명의 적군의 돌격이 있고 이들은 모두 사망한다. 곧 지원군이 도착하고 지원을 요청하러가 병사는 전사자의 칼을 들어 마지막 인사를 한다.

 영화는 전쟁과 그로 인한 죽음 등을 마치 다른 세상의 일처럼 보여주려 애쓴다는 느낌이었다. 

 헝가리의 대표 감독인 한 사람인 미클로시 얀초는 집단의식과 군무형태의 화면, 그리고 마르크시즘을 기본으로한 역동적인 화면을 만들어 냈다.

 스토리에 대한 이해보다는 마치 발레를 보듯이 화면의 흐름에 따라가며 감상해야 할 것이다.

감독 : 미클로시 얀초

출연 : 조세프 마다라스, 안드라스 코작, 티보 몰너, 볼로 베이세날리브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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