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새 (1963) 본문
알프레드 히치콕의 새는 인간과 밀접하면서도 전혀 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않았던 새를 그 대상으로 했었기에 그 공포감이 더 절실해지는 영화다.
샌프란시스코의 보데가만을 배경으로 새떼들의 인간에 대한 습격이 가해진다. 영화는 왜 새떼들이 공격하는지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새떼들이 장사진을 친 가운데 미치의 가족과 멜라니가 무사히 보데가만을 빠져 나갔는지 알려주지 않는 것처럼.
영화엔선 새떼의 습격외에도 변호사인 미치를 둘러싼 세명의 여자의 심리가 그려진다.
여자의 이중성이 두드러지는데 첫번째 그의 어머니는 남편을 잃은 후로 미치에 의지하면서도 강한 척 한다. 미치와 사귀는 여자에 대한 그녀의 반감은 교양에 의지하여 더 위선적이다. 새떼에 희생된 이웃사람을 발견하고 보이는 그녀의 태도에서 이런 점은 더 두드러진다.
두번째 학교선생인 애니는 미치의 전 애인이지만 미치의 이제는 친구로 지낸다. 미치에 대한 애정을 멜라니에게 드러내고, 그와 진전이 없은 이유로 미치의 어머니를 암시하지만 미치의 태도론 그게 다는 아니 듯 하다. 애니는 미치의 여동생 캐시를 보호하고 죽는다.
마지막 거대 신문사 사주의 딸인 멜라니는 우연히 새 판매점에서 만난 미치를 좋아하여 일방적으로 보데가만의 미치를 찾아온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거짓말도 능숙하게 해댄다.
멜라니가 홀로 새 떼들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절정쯤 되는 듯 싶다.
실사와 합성이 함께 어울어지며 수많은 새들이 군집한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 공포를 준다.
새의 울음소리속에 히치콕스타일의 공포는 가장 인간의 심리, 그 기저를 건드리는 것 같다.
감독 :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 : 티피 헤드렌, 로드 테일러, 제시카 탠디, 수잔 플레셰트, 베로니카 카트라이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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