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카게무샤 (1980) 본문
내 기억으로는 처음 본 일본영화인듯 싶다. 세월이 지나서 다시보니 일본 역사와 함께 간소한 가구문화가 함께 보였다.
일본의 전국시대를 무대로 다케다 신겐과 그의 라이벌인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연합군간의 전쟁을 그 배경으로 한다.
다케다 신겐의 그림자 무사(카게무샤)가 된 좀도둑을 중심으로 당시의 역사를 재현해 나간다.
천하무적로 불리우는 다케다 신겐의 군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노다성을 포위공격하며 함락직전에 이른다. 밤마다 성내에서 부르는 피리소리를 들으려던 다케다 신겐은 저격수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는다.
자식의 사후를 염려한 다케다 신겐은 3년간 자신의 죽음을 비밀로 할것과 영토를 굳건히 지키고 공격을 자제하도록 유언을 남긴다.
결국 다케다 신겐은 본 성에 돌아오는 도중 죽음을 맞는다.
이에 중신들은 카게무샤를 내세워 적과 아군을 완벽하게 속인다.
물론, 신겐의 죽음과 스와호에 수장되는 신겐의 장례식을 목격하면서 스스로 카게무샤의 임무에 동화되는 카게무샤역의 헌신이 결정적이 된다.
심지어 그는 급박한 전투상황에도 동요되지않으며, 다케다 신겐의 손자와 소실들까지 완벽하게 속인다.
다케다 신겐의 아들인 카쓰요리는 이에 불만을 품고, 여러번 일탈하지만 중신들과 카게무샤의 협력속에 3년여간 신겐의 죽음을 비밀로 하는데 성공한다.
다케다 가문의 영주가 된 카쓰요리는 중신의 반대속에 출병을 강행하고, 나가시노전투에서 오다 노부나가의 3열 철포전법에 괴멸적인 타격을 입고, 이내 멸망하고만다.
정체가 탄로난 카게무샤는 전투현장을 목격하고. 오다 노부나가의 군대를 향하여 돌격하다 죽는다.
전투장면의 재현 등 볼거리가 많지만 지금의 시각으론 그 규모가 놀랄 정도는 아니다. 일본의 역사를 다룬 서사극으로 나름 재미는 갖추었다.
감독 : 구로자와 아키라
출연 : 나카다이 다쓰야, 야마자키 츠토무, 하기와라 켄이치, 유이 코다
평점 : ★★★☆
' 나의 영화 > 2000년 이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인 (1992) (0) | 2015.02.22 |
---|---|
러시 아워 (1998) (0) | 2015.02.08 |
트루먼 쇼 (1998) (0) | 2015.01.21 |
비포 선라이즈 (1995) (0) | 2014.12.25 |
400번의 구타 (1959) (0) | 2014.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