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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라이즈 (1995)

바람속 2014. 12. 25. 20:00

 비엔나를 거쳐 파리행 기차 안에서 셀린느는 시끄러운 독일인 부부를 피해 자리를 옮긴다. 옮긴 좌석 옆에는 마드리드에 유학온 여자 친구를 만나러왔다가 실연의 상처를 안은 미국인 제시와 만나게 된다.

 젊은 두 사람은 어느 새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제시의 제안에 응하여 셀린느는 비엔나에 내린다.

 둘이는 서로의 과거와 생각을 나누며 다음 날 '비포 선라이즈'가 될 때까지 비엔나 시가지를 떠돌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인생, 죽음, 사랑, 가족, 결혼까지 영화는 어려운 주제들에 대한 둘의 대화로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공원에서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파리로 돌아가 학교에 다녀야하는 셀린느, 미국으로 돌아가야하는 제시는 다시 이곳에서 오년후 만날 약속을 한 채 각자의 길을 떠난다.

 영화는 그들이 함께 다녔던 비엔나의 곳곳을 비추면서 마감된다.

 과연 그들은 다시 만났을까?

 이들의 뒷 이야기는 시리즈로 이어진다.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이 그것이다. 차근차근 챙겨 봐야겠다.

 우연이 인연이 되고, 이별하고 재회하면서 사는 우리네 삶은 이상하게도 사랑하면서도 함께 하지못하는 것일까?

 다소 지루하지만 여주인공 줄리 델피의 환한 미소가 영화의 끝을 지키게 만들었다. 카페에 마주앉아 친구와의 가상 전화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은 꼭 따라해보고 싶다.

감독 :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 : 에단 호크, 줄리 델피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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