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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
대체 역사소설로는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고 싶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웹소설 사이트 문피아에서 2020년 6월 29일부터 연재되기 시작하여, 2022년 7월 13일 총 546회로 본편이 완결되었으며, 이후 2022년 11월 29일까지 외전이 시작되어 34화로 완결되었다. 전체 총 580화의 대작이다. 군생활 7년째, 전역을 얼마 남기지 않은 채 중대장으로 근무하던 나는 레토나에 치일 아이를 구하고 불귀의 객이 되어야 하지만, 아뿔사 그만 백여 년 전의 과거, 1893년생 김유진이 되어 샌프란시스코에 등장한다. 그의 아버지 김상준은 조선 개화를 위해 신식 학문을 익혀보겠노라 집안의 전답을 모조리 팔아치워 샌프란시스코행 여객선 3등칸에 몸을 실었고, 어머니는 여자의 몸으로 무수한 역경과 시련 끝에 선교사의 눈..
힘들게 읽었다. 언제인지, 어디인지 모르는 곳의 이야기다. 머리에 뿔이 난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의 부모는 마을에서 추방되고, 아이는 촌장의 집에서 자라나 13살이 되면 제물이 되어 안개의 성으로 보내는 풍습을 갖고있는 토쿠사 마을, 머리에 뿔이 달린 아이 이코가 태어나고 관습대로 길려진 아이, 동그랗고 매끄러운 돌기에 지니지 않았던 뿔은 13살이 되어 하룻밤 사이에 작은 물소의 뿔처럼 머리카락을 가르고 모습을 드러내어 제물의 때가 왔음을 알린다. 제물이 되어 영원히 이별을 해야하는 아이 이코, 그를 길러오던 촌장은 제물이 도망갈 경우 겪게될 끔직한 재앙 '금기의 산'을 이코에게 보여주고, 이코는 스스로 제물의 길을 걷는다. 그 재앙은 모든 것이 돌로 변하여 정지되어 있는 한 마을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필리핀 남서부 술루 제도의 무장 반군 집단 아부사야프가 홀로섬 홀로시에서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한다. 이에 7월 13일 최현성 대위가 이끄는 한국 707특임대 고공지역대 2중대원은 일본 육상자위대 중앙즉응집단 소속 특수작전군 대원 16명과 합동으로 구출작전을 펼친다. 해외파병이 금지된 것은 물론, 필리핀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자위대원은 한국군으로 위장되었다. 실제로 이들 자위대원은 진난해 한국에서 연수를 받기도 했었다. 범죄집단으로 변한 이들 반군들을 무난하게 제압하고, 희생없이 인질구출 작전은 완료된다. 그리고, 작년 초겨울 에 있었던 일본의 중의원 선거 결과 내각 총리대신이 된 자민당 총재 이시바시시게루는 1월 초에 북한에 장기 저리 차관 형식으로 10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
저자들은 서문에서 남해는 군사소설이자 해군소설, 해양소설 임을 밝히고 있다. 전작 동해에서 한국의 잠수함은 미국, 일본, 중국과 러시아 등 4개국 잠수함 및 수상세력과 모두 접전을 벌이면서 잠수함전의 진수와 묘미를 펼쳐보였다. 이번 남해에서는 제주도 서귀포시 남동쪽 해상에서 일방적으로 일본이 선포한 배타적 경제수역(EEZ, Exclusive Economic Zone)을 인정할 수 없는 한국에 대하여 13척으로 이루어진 일본 해상자위대 제2호위대군이 5척의 한국 해군 광개토전단의 철수를 요구하고, 일본의 오야시오급 잠수함을 추적중인 한국 해군의 링스 헬기를 일본 해상 자위대의 호위함 아사기리가 공격하여 격추하면서 시작된다. 일본측은 링스 격추건은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헬기에 대한 돌발사고라며 한국 해군에게..
1994년에 출간되었으니 어언 이 작품도 30년이 되어간다. 김성종의 히로인 강력계 계장인 경감 오병호와 그의 부하인 여형사 유화시가 등장한다. 세화건설 대표 강태수, 그는 180의 키에 운동으로 단련된 단단한 몸의 미남이다. 강태수의 친부는 서울에서 공무원으로 근무중이었으나 6.25전쟁으로 서울이 점령되면서 인민의용군에 끌려가 전사한다. 이후 어머니는 태수를 데리고 떠돌가 전주에서 애가 다섯이나 딸린 홀애비와 재혼한 후 갖은 고생과 폭력에 시달리며 지내다 아기를 출산하다 사망한다. 머슴처럼 지내던 태수는 16세에 가출하여 고학으로 S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여 졸업한다. 졸업 후 샐러리맨으로 지내던 그는 영국의 케임브리지로 유학을 떠나지만, 영양실조까지 걸릴 정도로 갖은 고생을 겪는다. 궁핍한 생활속의 영..
1980년에 처음 출간된 책이니까 40년이 넘었다. 저자는 후기에서 하드보일드물로 이 책을 기획하고 저술했음을 밝히고 있다. 하드보일드가 현대라는 거대한 괴물을 도려내는 방법으로 가장 참신하고 적절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장소는 최종적으로 제주도다. 가상의 아프리카 산유국 치벨라 공화국은 1965년 세계 최대의 유전이 발견되면서 동서의 각축장이 되었으며, 1959년 치베라 독립을 이끈 메데오 대통령의 현 정권은 그의 부관이었던 로렌스 힐이 지도자인 반군에 의해 전복되는 위기에 처한다. 이에 메데오는 그의 아내 까뜨리느와 가족들을 먼저 제주도로 보낸 상태며 상황에 따라 메데오는 제주도에 망명정부를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은 지난 70년 치벨라와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최근에는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