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외제니 그랑데 - 오노레 드 발자크 본문
'고리오 영감'과 함께 사실주의 작품의 걸작으로 꼽히는 외제니 그랑데는 나폴레옹의 실각이후 왕정으로 복귀한 시대를 그 배경으로 한다.
소뮈르 지방의 그랑데는 술통을 만드는 사람이었으나, 대혁명후의 몰수재산 공매의 감독관에게 뇌물을 주고 포도밭과 농지를 헐값에 불하받아서 벼락부자로 탈바꿈한다.
그는 읍장이 되기도 하고, 이후 계속 처부모와 외할머니의 유산을 상속받아서 소뮈르 지방 최고의 부자가 된다.
그러나 그는 철저한 수전노로 지내면서 가족에게도 궁핍학 생활을 강요한다.
그의 유일한 상속자인 외동딸 외제니를 둘러싸고, 지역의 두 유력가들은 그녀와의 결혼을 위해 경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파산한 동생의 아들 샤를이 나타나지만 그랑데는 조카를 도와주기는 커녕 그를 사랑하게된 외제니와의 사랑을 떼어놓는다.
샤를은 외제니의 도움으로 재기를 위해 외국으로 떠나고, 외제니는 그와의 사랑을 기억하며 그를 기다린다.
외제니의 부모님도 결국 세상을 떠나고, 그녀의 사랑도 배신을 당하게 된다. 법원장과 형식적인 결혼을 한 외제니는 이후 곧 홀몸이 되고, 자선을 베풀면서 여생을 살아나간다.
한 여인의 슬픈 사랑이야기속에 발자크는 부르주아 남성들의 세계와 그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되는 여인들의 세계를 대조시키면서 그려나간다.
등장인물들의 일관된 성격묘사속에 드라마틱한 전개는 발자크의 글쓰기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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