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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 톨스토이

바람속 2015. 11. 27. 03:01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게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모습이 제각기 다르기 마련이다.' 이 작품은 이렇게 시작한다.

 톨스토이의 영지 근처에서 일어났던 안나라는 지주 부인의 철도 자살 사건을 모티브로 이 작품을 구상한다. 안나란 지주부인은 남편이 여자 가정교사를 가까이 하는 것을 알게되자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것이다.

 톨스토이의 작품중 가장 예술성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새계 최고의 리얼리즘 작품이라고 이야기 된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속에서 안나와 브론스키의 관능적인 사랑과 키티와 레빈의 그리스도교적인 사랑을 대비시킨다.

 또한, 안나, 브론스키, 키티, 레빈 이 네사람 각각의 마음속에 살고있는 영과 육, 신과 악마를 양극의 문제로서 다루고있다. 당연히 그 정도는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대동소이한 듯 하다.

 이외에 안나의 오빠인 오블론스키와 그의 아내 돌리, 안나의 남편인 카레닌 등을 통해서 이러한 톨스토이의 인간에 대한 탐구는 계속 된다.

 인간이 갖는 자연스러운 마음을 따라 사는 안나도 결국 남자의 구속으로 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사회의 요구를 벗어났지만 인간과의 관계속에서 주체가 되지못한 안나는 스스로 파멸의 길로 나간다.

 이런 작품을 통해서 과연 대작이 무엇인지를 실감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