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2014)

 2005년 11월 22일 MBC PD수첩 '황우석 신화의 난자 의혹'편을 방송하여 난자 사용의 비윤리성을 보도하였다. 이후 '황우석 사태'로 불리우는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으로 이어진다.

 제보자는 이 사실에 기반하여 제작된 작품이다.

 줄기세포가 가진 엄청난 잠재력은 열풍이라 불릴정도로 이장환 박사를 영웅화시켰으며 신화화되기에 이른다.

 이장환 박사의 연구팀과 협력관계에 있는 병원의 난자 불법 매매에 대한 제보로 영화는 시작된다.

 이후 연구팀의 줄기세포 조작에 대한 제보를 받게되고, 이의 취재과정이 긴박하게 진행된다.

 이장환박사측의 압력과 회유가 시작되고, 타 언론을 이용한 비방까지 이어지면서 급기야 이장환박사를 지지하는 일반인들의 시위까지 계속된다.

 취재중단과 방송철회의 압박속에서 방송사 사장의 마지막 결단속에 방송이 이루어진다.

 영화는 이후에 무난하게 마무리되지만 실제 일어난 황우석 박사의 사태는 아직도 진행형인듯 싶다.

 이 영화의 개봉 전후, 이어졌던 부정적이거나 매도성의 반응들은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의 반영같아서 씁쓸하다.

 영화는 딱 이런 류의 작품에 거는 기대만큼의 성취만 이룬 듯 하다.

감독 : 김순례

출연 : 박해일, 이경영, 유연석, 박원상, 류현경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