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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없는 남자들 - 무라카미 하루키

바람속 2016. 2. 14. 18:21

 이 책은 저자가 2014년 9월에 9년만에 펴낸 소설집이다.

 총 6편의 단편과 저자가 선별한 영미권 단편소설 모음집 '그리워서'에 수록된 '사랑하는 잠자"까지 총 7편이 실려있다.

 1. 드라이브 마이 카

 배우인 가후쿠가 병으로 사별한 아내가 생전에 거듭 한 불륜에 대해서 젊은 여성 전속 운전기사 미사키에게 털어놓는 이야기다. 아내의 행위를 이해못하는 가후쿠에게 미사키는 그건 어쩔 수 없는 병같은 거라고 말한다.

 2. 예스터데이

 대학시절 아르바이트하던 찻집에서 만난 기타루의 걸프렌드 에리카와 나눈 한번의 데이트에 대한 회상이다. 16년후 다시 만난 에리카를 만나고 기타루와 어긋난 그녀의 관계를 확인한다.

 3. 독립기관

 성형외과 의사인 도카이는 부담을 주지않는 여인들과의 만남을 즐겨오다 한 유부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녀는 또 다른 정부와 도피하고 이에 충격을 받은 도카이는 스스로 굶어죽는 죽음의 길을 택한다.

 4. 세에라자드

 숨어지내야 하는 한 남자를 돌봐주는 여인이 성교후 들려주는 그녀의 고교시절 짝사랑 이야기 '빈집털이'다.

 5. 기노

 아내의 불륜후 하던 일을 그만두고 카페를 차린 기노가 그곳에 홀로 오는 손님 가미타와 겪는 기묘한 이야기다. 그의 지시대로 도피를 떠나면서 그는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게 된다.

 6. 사랑하는 잠자

 1968년 8월 프라하의 봄이후 소련의 침공속에 그레고르 잠자임을 처음 알게 된 한 남자와 꼽추 열쇠수리공 여인과의 만남을 그린다. 그 둘은 다시 만날 희망속에 약속을 간직한다.

 7. 여자없는 남자들

 열네살에 서로 만난 것으로 기억하고 싶어하는 엠이라는 여인의 죽음을 그녀의 남편으로부터 전해듣는다. 그리고 상실의 슬픔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이 책은 사랑하던 연인의 상실, 이별, 배신을 겪은 남자들의 이야기가 주다. 이런 아픔을 겪은 남자라면 그들의 모습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모습에서 상처가 덜어지는 것을 느낄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