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눈속의 독수리- 월리스 브럼 본문

나의 책

눈속의 독수리- 월리스 브럼

바람속 2016. 4. 2. 15:25

 파울리누스 가이우스 막시무스가 들려주는 자신의 삶을 진술하는 형대로 되어있다.

 주인공 막시무스는 자신의 사촌 율리아누스와 함께 자란다.율리아누스의 부친 은 브리타니아의 총독이었으나 제위를 찬탈한 콘스탄티누스와 충돌 후 고발된다. 율리아누스의 부모는 스스로 자결한다.

 열세살때에 제20발레니나 군단의 군단장으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 브리타니아로 이주한 후 율리아누스와 함께 많은 로마의 시민들처럼 군인의 길을 걷는다.

 브리타니아에서 반란이 발생하고, 율리아누스가 그 반란의 주모자로 밝혀진다.

 반란이 진압된 후 율리아누스는 검투사가 된다.

 책은 사촌인 율리아누스와 막시무스의 긴 인연이 하나의 주요한 축이 된다.

 막시무스는 브리타니아의 방벽를 지키는 사령관이 되고 이웃 요새의 사령관인 퀸투스 베로니우스를 만나게 된다. 퀸투스는 기병의 운용에 천재적인 자질을 갖춘 군인이다.

 한편,율리아누스는 검투사의 경기에서 최종 승자가 되고 다시 자유인이 되어 방벽너머로 사라진다.

 그헤 겨울 브리타니아에 대한 원주민의 습격이 시작되고 막시무스는 위장귀순한 율리아누스의 연인을 죽이게된다.

 악전고투속에 반란은 진압되고 그 뒤에는 율리아누스가 있다. 막시무스는 이후 그의 인생의 유일한 여인이자 아내인 아일리아를 병으로 잃고만다.

 반란의 소용돌이와 역사의 격벽속에서 거의 30여년을 브리타니아의 방벽을 지키던 막시무스는 '최후의 로마인'으로 불리우는 반달족 출신의 황제 후견인이자 서로마 제국의 총사령관 스틸리코에 의해 발탁되어 20군단을 맡게된다.

 이후는 막시무스가 군단장으로, 퀸투스가 기병대장으로 활약하는 20군단의 긴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틸리코와 함께 한 5년간의 원정에 이어 게르마니아에 진주한 막시무스는 게르만 부족의 침입을 라인강에서 방비하게되면서 다시 울리아누스와적으로서의 긴 인연을 이어간다.

 책의 대부분은 게르마니아 주둔 후 그의 방비와 게르만의 침입에 맞서 끝까지 대항한 20군단의 장엄한 전투와 그들의 전멸을 그린다.

 로마시대의 쇠망기를 무대로 등장 인물들의 의리와 배신, 그들의 충성이 읽는 내내 가슴을 뜨겁게 하는 작품이다. 군단병들과 게르만족의 황제추대 제안에도 막시무스는 로마에 대한 자신의 충심을 그의 병사들과 함께 최후의 순간까지 지켜나간다.

 생전의 아내와 퀸투스와의 부정을 알게 된 후 그가 겪는 마음의 고통도 가슴에 와닿는다.

 마지막까지 로마를 지키고자했지만 막시무스는 단 한번도 수도 로마의 땅을 밟지는 못한다.

 540여페지에 달하지만 단숨에 읽히게하는 힘을 갖고 있다.


 

'나의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뇌- 베르나르 베르베르  (0) 2016.04.12
정복자- 앙드레 말로  (0) 2016.04.12
명혜 - 김소연  (1) 2016.04.02
얄개전 - 조흔파  (0) 2016.03.24
토니오 크뢰거, 베니스에서 죽다 - 토마스  (0) 201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