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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 (2015) 본문
1980년대 초반 군부 독재정권의 몰락과 민주주의의 복권이 이루어지더누 시대를 배경으로 발생한 희대의 일가족 범죄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이 영화는 아르헨티나에서만 천오백만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제72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전직 공무원인 아버지 푸치오, 교사인 어머니, 럭비 국가대표이자 스타인 아들 알렉스 등 3남2녀의 가족으로 구성된다.
이들 가족과 그들의 협력자들은 사람들을 납치하여 감금하고, 인질의 가족들을 협박하여 돈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 가족들의 평범한 모습이다. 실제로 그들이 저지른 범죄가 밝혀졌을 때 주위의 누구도 이를 쉽게 인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아버지 푸치오는 심지어 알렉스의 친구이자 럭비팀 동료까지도 납치하고, 마지막엔 살해한다.
이들 가족은 이들 인질을 자신의 집에 감금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을 영위해간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지낸다.
영화에선 알렉스나 딸들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아버지의 권위와 이 범죄로 인한 경제적 안락함에 동화되어간다.
영화에선 장군이라 부르는 의문의 권력자와 푸치오의 관계가 계속 언급되지만 그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는다.
모두들 체포된후 아들 알렉스가 끝까지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려는 아버지를 향해 터트린 분노와 자살시도가 인상적이다.
종신형을 선고받은 푸치오는 감옥에서 법학 학위를 따고 2008년 출소하여 변호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끝까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다.
전반적으로 탄탄한 구성속에 진행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점점 없어진듯 하다.
감독 : 파블로 트라페라
출연 : 길예르모 프란셀라, 피터 란자니, 릴리 포포비크, 기셀레 모타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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