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은 나이프 - 세레일리어 본문
폴란드 바르샤바의 변두리에 사는 어느 가족의 이야기다. 1940년 초에 초등학교 교장인 아버지 요셉 바리츠키는 나치스에게 붙들려 포로 수용소로 끌려간다. 그때 맏딸 루트는 이제 곧 13살이 될 참이었고, 아들 에덱은 11살, 막내딸인 금발의 브로니아는 세 살이었다.
이어서 어머니도 나치스에게 끌려가고 바르샤바엔 세 아이만이 남는다. 아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지만 암시장에서 밀매를 하던 에덱이 체포되어 끌려간다.
루트와 브로니아는 거리의 떠돌이 소년 얀을 받아들여 함께 지내게 된다. 얀은 수용소를 탈출한 요셉을 만난 적이 있으며 그에게서 선물로 받은 은나이프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은 나이프의 존재로 아버지가 스위스에 있다는 걸 알게된 루트는 스위스로 아버지를 찾아가기로 한다.
중간에 병든 에덱과 만나고. 여러 국적의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끝에 그들은 기적적으로 스위스로 가는 콘스탄츠 호수를 건네게 된다.
책은 이들이 바르샤바와 스위스까지의 긴 여정 동안 이들이 겪은 고난과 기아, 공포를 그리고 있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평화시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그들의 상처받고 병든 마음들과 이후의 치유과정까지 책은 담고있다.
아동용 도서지만 대하소설같은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폴란드의 아픈 역사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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