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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초인 (2015)

바람속 2016. 9. 7. 16:54

 부모가 이혼한 후 전직 배우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어머니와 사는 최도현은 병원에서 우연히 한 여학생 최수현과 마주친다.

 체조선수인 도현은 말썽을 일으켜서 도서관에서 사회봉사명령을 수행하게 되고, 그곳에서 다시 최수현과 재회하고 풋풋한 만남을 시작한다.

 학교를 다니지않는 수현은 그 나이 때의 자그마한 실수로 친구를 자살에 이르게 했다는 죄책감을 벗어나지 못한다.

 수현은 도현에게 책을 권하고, 둘은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우정을 넘어선 감정의 교감을 나누게 된다.

 친구의 죽음을 마주할 수 있게 된 수현은 최수현이 죽은 친구의 이름이고, 자신의 진짜 이름은 민세영임을 밝히고 몽고로 시인을 찾아 떠난다.

 도현 역시 어머니의 자살기도와 죽음을 겪으며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성장한다.

 영화의 제목은 니체의 초인사상에서 따온 것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니체의 저서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초인은 삶을 창조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며, 현재의 삶을 사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그 고통을 견디고 극복하면 우리 삶은 변화가 일어나고 그렇게 되면 자신의 삶을 새롭게 창조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영화 속 두 주인공은 이제 초인의 과정을 시작한 듯하다.

 영화의 몽고 초원 장면이나, 도현의 어머니의 죽음은 좀 뜬끔없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라인으로 시작했지만 후반부의 진행은 억지스러운 감이 많다.

감독 : 서은영

출연 : 김정현, 채서진, 서영화, 신우희, 김민석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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