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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00년 이후

내 심장이 건너 뛴 박동 (2005)

바람속 2017. 1. 19. 17:25

 이 영화의 주인공 토마스 세어, 톰이 연주하는 곡은 바하의 토카타 E단조다. 톰은 28살의 나이에, 피아노를 그만두지 10년만에 피아니스트의 길을 가고자 한다.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를 둔 톰은 자연스레 피아노를 접했고 재능도 뛰어났다.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대책없는 아버지와 살면서 그는 이제 부동산 브로커로 세입자를 갖가지 비열한 방법으로 몰아내고, 서슴없이 폭력을 저지르는 사람으로 살고있다.

 우연히 만난 어머니의 매니저로 부터 오디션을 보러오라는 말 한마디에 그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피아니스트로서의 새 삶은 너무나 넓은 간격이 있다.

 중국인 유학생 란의 지도속에 오디션을 준비하는 톰은 사업 파트너이자 찬구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르고, 오디션 전날 밤에도 늘상 해오던 비열한 짓을 하게된다.

 처참한 오디션의 실패, 그리고 러시아 갱단에게 살해된 아버지의 시체가 그를 기다린다.

 영화에선 아버지를 혐오하면서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톰의 이중적 모습이 큰 축을 이룬다.

 2년후, 란과 함께 음악을 하게 된 톰, 란의 연주장에서 그는 아버지의 살해범을 마주친다. 그는 복수를 결행하지만 마지막 순간,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지 않는다.

 이 영화는 1978년 제임스 토박 감독의 데뷔작인 '핑거스'를 원작으로 한다. 결트영화의 전형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을 감독은 무대를 프랑스로 옮겨서 꿈과 현실속에서 방황하는 한 젊은이의 모습을 거칠게 담아낸다.

 여전히 나는 심장이 뛰는 일이 오기를 소망하며, 여전히 나의 심장은 뛰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감독 : 자크 오디아드

출연 : 로망 뒤리스, 닐스 아르스트럽, 조나단 자카이, 질 코엔, 린당 팜, 아우레 아티카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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