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1994)

지금까지 본 재패니메이션 중 가장 일본의 특성과 전통문화의 색채가 짙은 작품이다.

 영화전체에 흐르는, 자연파괴에 대한 경고속에 결국 순응하고 따르는 변신 너구리들의 변화는 일본인의 특질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도쿄 근처의 타마지역이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다카숲과 스즈카숲이 파괴되기 시작한다. 그곳에 살던 너구리들은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위하여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변신술로 인간들의 개발 행위를 저지하고자 한다.

 너구리들은 인간연구 5개년 계획을 의결하고 T.V를 위해 인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대대적인 변신술 훈련을 실시한다.

 여기에 다른 지역에 살고있는 장로들을 초청하기위하여 대표를 파견한다.

 갖가지 방해공작도 인간을 막아내지 못하는 가운데, 도착한 장로의 제안으로 요괴 대작전까지 펼친다.

 이미 인간 사회에 편입된 변신 여우들은 변신 너구리도 인간사회에 합류할 것을 제안한다.

 최후까지 인간에 대한 투쟁을 선언한 너구리들의 희생과 인간에 합류한 너구리들의 모습으로 결말이 맺어진다.

 이 작품은 너구리들의 모습을 통해서 인간사회를 다각도로 풍자화하고 있으며, 적절한 교훈도 담고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시각으로 작품의 모든 면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폼포코는 너구리가 배를 두드릴 때 나는 소리에서 따온 것이다.

감독 : 다카하타 이사오

출연 : 신초우 코콘데이, 노노무라 마코토, 이시다 유리코, 미키 노리헤이, 키요카와 니지코, 이즈미야 시게루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