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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맨체스터 바이 더 씨 (2016)

바람속 2017. 6. 2. 11:17

 세 아이의 아버지인 리 챈들러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새벽 2시에 아내 랜디의 성화를 듣게 된다. 모두들 돌아간 후, 리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하여 벽난로에 불을 피워준 후 맥주를 사러 20분 거리의 가게로 향한다.

 돌아온 그는 화재가 발생한 자신의 집을 직면하게 되고, 세 아이는 목숨을 잃는다. 벽난로의 장작이 빠져나와 발생한 화재로 판명된다. 아내는 그를 떠난다.

 리의 사소한 실수는 엄청난 불행을 불러온 것이다.

 이 상황에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리는 자신이 살던 맨체스터바이더씨를 떠나 보스턴에서 건물 관리인으로 변기와 하수구를 뚫고, 쓰레기를 치우며 살아간다.

 그런 그를 살펴왔던 형 조가 16살의 조카 패트릭을 남기고 갑작스럽게 사망한다. 패트릭의 후견인이 되어 성년이 될 때까지 그를 돌봐주어야만 하는 입장이 된 리, 땅이 얼어 형의 시신을 매장할 수 없게 되자 냉동실에 안치한 채 장례식만 먼저 치른다.

 주위의 따가운 시선속에 일자리를 구하지도 못한 채, 전 부인을 만나면서 여전히 자신에 대한 자책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아버지의 상실앞에 놓인 패트릭은 집을 떠난 어머니를 만나고, 아버지가 남긴 배를 지키면서 그 나이 때의 삶을 살려하지만, 그 역시 힘들고 버겁기만 하다.

 삼촌과 조카, 둘은 그렇게 힘든 세월을 지나간다.

 우리 삶은 그렇게 견뎌가면서 지내는 것인가 보다.

 잔잔하게 삶의 진실을 말하는 작품이다.

 맨체스터바이더씨는 매사추세츠주의 작은 도시다.

감독 : 케네스 로너건

출연 : 케이시 에플렉, 루카스 헤지스, 카일 챈들러, 미셀 윌리엄스, 헤더 번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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