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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무현, 두 도시 이야기 (2016)

바람속 2017. 6. 1. 06:22

 무현이라는 이름을 같이 갖은 두 사람은 지금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노무현은 대한민국의 16대 대통령이었으며, 2009년 5월 23일 62세의 나이에 투신자살했다. 또, 한 사람 백무현은 시사만화가로 활동하다 여수에서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낙선했고, 같은 해 8월 15일 위암으로 사망했다.

 이 두 사람이 펼쳤던 국회의원 선거 운동을 중심으로 이 다큐멘터리는 진행된다.

 노무현은 2000년 16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부산 북강서을 선거구에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다. 영화는 선거유세 때의 선거운동과 연설 등을 보여준다.

 그리고, 백무현의 20대 국회의원 선거유세 때의 모습도 함께 보여준다.

 두 사람은 이 선거에서 모두 낙선했다.

 노무현은 이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불과 2년뒤의 대통령선거에서는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게 된다.

 백무현은 이미 선거유세때도 유세를 일시 중단하고 치료를 받아야 될 정도였으며, 실상은 이미 돌이키기 힘든 상태였음을 그의 처남이 중언하고 있다.

 노무현의 못다핀 꿈을 이어보려 했던 또 다른 무현은 죽음의 마지막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나 메시지가 있다. 이이제이 등의 팟캐스트 인터뷰 등이 그렇다.

 나는 그냥 같은 이름과 같은 정치적 지향을 갖고 있었던 두 국회의원 후보의 실패담으로만 보고 싶었다. 그렇게 그냥 같이 공유하고, 아파보고 싶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그런 면에서는 한 참 부족하다.

 나의 기대와 상당히 달랐지만, 애써서 의식하여 공감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게 되는 작품이다.

 두 분의 명복을 빌고싶다.

감독 : 전인환

출연 : 노무현, 백무현, 김원명, 김하연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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