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20세기 여인들 (2016) 본문

나의 영화/2010년 이후

20세기 여인들 (2016)

바람속 2017. 6. 6. 07:47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 알려진 이 작품은 1979년 캘리포니아의 산타바바라를 무대로 15세 제이미를 둘러싼 세명의 여인과 한 명의 남자의 이야기다.

 제이미의 어미니인 도로시아는 1924년 대공황시기에 태어나 파일럿을 꿈꾸다 직장인이 된 그녀는 40세에 제이미를 낳고서 이혼 후 아들을 키우고 있다.

 그녀는 아들의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힘겹기만 하다.

 제이미의 집에 세든 에비는 1955년 생으로 어머니의 임신 중 복용약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자궁암 치료 후 임신불능 진단을 받는다. 그녀는 사진작가다.

 제이미의 어릴 적 친구로 2살 위의 졸리는 1962년생으로 서슴없이 남자들과 섹스를 나누지만 모든 것이 불안정한 상태다.

 1905년에 세워진 도로시의 집을 수리하면서 지내는 윌리엄은 그동안 여러 여자를 만나왔지만 여전히 정착하지 못하고 떠돈다.

 사춘기에 접어든 제이미에 대하여 이들은 각자 자신이 살아온 시대와 경험을 바탕으로 그를 성장시키고자 한다.

 여기에 줄리에 대한 제이미의 애정은 그녀의 섹스거부로 새로운 전환점으로 넘어가게 된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삶에 대한 단상들이 분리되어 이야기되고 연관되어 진행되는 방식의 이 작품은 약간 어수선한 감이 없지 않다.

 20세기를 지나오면서 미국의 여성들이 겪어온 삶의 변화를 감독 나름의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남자인 감독의 입장에서 보여준 여성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미국의 여성들이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될 점이다.

 영화의 마무리로 이들이 이후 어떻게 살아갔는지 보여준다. 단, 흡연을 즐겨온 도로시아만 20세기의 마지막 해에 폐암으로 죽는다.

감독 : 마이크 밀스

출연 : 아네트 베닝. 루카스 제이드 주먼, 엘르 패닝, 그레타 거윅, 빌리 크루덥, 왈리드 주에이터

평점 : ★★★☆

' 나의 영화 > 2010년 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녀와 야수 (2017)  (0) 2017.06.11
미스 슬로운 (2016)  (0) 2017.06.09
애프터매스 (2017)  (0) 2017.06.02
아무르 (2012)  (0) 2017.06.02
맨체스터 바이 더 씨 (2016)  (1) 2017.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