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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미녀와 야수 (2017)

바람속 2017. 6. 11. 03:43

 엠마 왓슨의 모습에서 자꾸 헤르미온느를 떠올리게 되지만, 영화의 진행 속에 그녀를 벨로 인정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이 흐뭇하게 느껴지게 되었다.

 1992년 상영된 미녀와 야수의 애니메이션판을 거의 완벽한 실사로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는 작품이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 애니메이션을 접해보지 못했다.

 프랑스 지방의 전래동화를 원작으로 하지만, 애니메이션부터 상당부분이 각색되었다. 각색된 스토리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보인다.

 벨이 어떻게 야수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 적절히 표현되어있다.

 악역 게스톤의 역할과 그의 비열함도 극 중에서 하나의 축으로 작동하는 과정 역시 자연스럽다.

 마법에 걸려서 사물이 된 탁상시계 콕스워스, 촛대 르미에, 차 주전자와 찻잔 모자 메세스 팟과 칩, 옷장과 피아노가 펼치는 장면들은 재미있고, 신기하며 이 작품의 환상적인 면을 더 끌어올려주는 등장인물들이다.

 적절한 스피드와 아름다운 음악 속에 뮤지컬 판타지로 재탄생한 이 작품은 다시 한번 디즈니의 장점을 부각해 준 작품이었다.

 꿈같은 환상, 선의 승리, 진실한 사랑의 힘 등에 푹 빠져다 나온 시간이었다.

 물론 여전히 현실은 영화와 너무 멀긴 하지만.

감독 : 빌 콘돈

출연 : 엠마 왓슨,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 조시 게드, 케빈 클라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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