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곤 쉴레 : 욕망이 그린 그림 (2016)

 내가 이 영화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된 화가다.

 그는 매독에 걸린 아버지의 광기와 어머니의 무관심속에 여동생 게르티와 삼촌의 후원속에 성장한다.

 그림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그는 빈 예술 아카데미에 최연소로 입학하지만 곧, 학교를 그만두고 자신만의 예술 세계에 몰두한다.

 여성의 나체에 몰두 한 그는 여동생 게르티에 이어 나체 모델인 모아 만두에 집중한다.

 모아 만두가 떠난 후 당대의 거장 구스타브 클림트의 모델인 발리 노이질을 소개받는다. 발리는 게르티에 이어서 에곤의 예술을 이해하고, 그를 사랑했던 여인이다.

 발리는 이 영화의 부제이자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죽음과 소녀'의 모델이 되는 여자다.

 에곤이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도중에 발리는 그를 지켜준다. 에곤은 무혐의 처분되지만 미성년자를 모델로 한 그의 나체 그림은 소각된다.

 발리의 헌신적인 사랑에도 에곤은 그녀와 함께 하는 것을 거부한다.

 대신에 자신의 거처 맞은 편의 두 자매 중 동생 에디트와 결혼한다.

 1차대전에 징집된 에곤은 근무 후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에디트를 선택한 것이다.

 에곤은 그림을 그릴 수 없다면 자신은 죽게될 것이라고 절규한다.

 발리는 에곤을 그리워하며 종군 간호사로 복무하다 결핵으로 사망한다.

 1918년 10월, 독감에 걸린 에곤은 임신한 에디트의 뒤를 이어서 28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그의 그림을 보면 처절한 그의 삶이 투영된다.

감독 : 디터 베르너

출연 : 노아 자베드라, 발레리 파흐너, 마레지 리그너, 라리사 브라이드 바흐, 마리 융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