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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 - 리처드 도킨스

바람속 2017. 9. 15. 23:23

 두 번째 도전끝에 마지막 장을 덮은 책이다.

 리처드 도킨스의 도발적인 이 책은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신의 존재에 기반한 종교의 거짓을 폭로한다.

 아울러, 종교에 대해서 관대하거나 주눅든 사람들을 혹독하게 비판한다.

 도킨스는 그동안 진해되어온 신학자들의 신의 존재 증명이 얼마나 허술하고 엉성한지 밝혀낸다. 이어서 신에 대한 증명을 확신하지 않더라도 신의 존재가 인류에 이롭다고 믿어온 사람들의 견해가 얼마나 비겁한 것인지 폭로한다.

 종교는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 서방의 유일신교가 주로 그의 공격대상이다. 그가 밝힌 것처럼 그가 살아왔고 살고있는 종교적 환경때문에 이들 종교를 대상으로 삼은 것임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철저히 모든 종교 전체를 포함한다.

 전지 전능하다는 신의 속성 자체가 갖고있는 전능과 전지가 양립할 수 없는 개념임은 이 책을 통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성경에 대하여 우리가 얼마나 세뇌되어 있는 지도 학인할 수 있었다.

 저자는 아이들에 대하여 부모가 자신들의 종교를 강요하는 일이 얼마나 큰 폭력인지 개탄한다.

 그는 현재 미국의 상황에 대하여 심각하게 우려한다.

 기독교 근본주의 자들에게 점령당한 미국 사회의 여러 모습은 생각하는 것 이상이었다. 그는 미국이 신정국가나 다름없는 상태임을 증언한다.

 그는 종교인들, 종교를 빙자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채워 온 사람들의 여러 형태에 대한 고발도 빠뜨리지 않는다. 허황된 종교된 매몰된 사람들의 모습이 결코 과거가 아님을 밝힌다. 2000년초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의 이매뉴얼 칼리지 소동, 19세기 이탈리아의 모르타라 유괴 등 그 예는 무궁무진한 느낌이다.

 저자는 무신론자임을 밝히는 데 소극적인 사람들을 매섭게 질타한다. 무신론자들이 더 당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종교에 관련된 자들이 얼마나 파렴치한지 사람들인지 더 많이 알게되기를 나역시 바란다.

 이 책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성경이 얼마나 비윤리적이고 잔인하며, 모순 덩어리인지 직시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역시 그런 면에서 만만치 않다.

 성경을 진리의 결정체로 보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애써 무시해왔는데, 이젠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해야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