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지도에서 사라진 사람들 - 도현신 본문
이 책은 역사속에서 막강한 위세와 확고한 터전을 차지했었던 민족에 대하여 기술한 책이다. 유럽과 아시아에 국한되어 있는 점이 아쉽긴 한다.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수메르인부터 시작한다. 최초로 바퀴가 달린 수레를 만들고 밀집대형의 방패벽 전술을 구사한 이들은 민주정을 시행하기도 했었다. 이들의 멸망 원인이 농지 확대를 위한 숲의 개간에 따른 소금기의 토양 축적이란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어서 세계 최초의 철기 문화국가 히타이트인이 뒤따른다.
다음은 로마를 지배했던 에트루리안인이다. 저자는 '로마인 이야기'의 시오노 나나미가 초기 로마를 통치했던 에트루리아에 대해서 얼버무렸다고 지적한다.ㄱㅇ
할로윈의 기원이 된 삼하인 축제를 벌인 초기 로마의 가장 큰 적인 켈트족과 기원전 1세기 지금의 이란과 이라크를 지배했던 파르티아인까지 고대의 사라진 민족을 소개한다.
아틸리가 이끈 훈족, 5세기와 6세기 초반 북인도를지배했던 에프탈족, 훈족의 뒤를 이어 동유럽을 공포에 떨게 한 아바르족, 몽골족의 조상인 흉노족, 동호족의 후예인 오환ㅗ족 등 여러 민족의 역사와 생활상 등이 이어진다.
역사적 기록에서 한 명의 노예에서 시작되어 몽골 초원에서 3세기 부터 280년의 역사를 기록한 유연족, 송나라와 대결을 벌인 서하의 탕구트족도 있다.
다음은 우리와도 관련이 깊은 거란족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한반도에 존재했던 옥저인, 도예인, 부여인, 우산국인, 가야인까지 사라진 민족으로 분류하여 간략하게 정리한다.
이 책은 세계사에서 일정 지역에 한정하여 저자 임의의 기준으로 정리한 이들 민족의 모습들을 통하여 역사의 흥망성쇠를 느끼는 것으로 충분할 듯 하다.
이 책을 통하여 더 깊고 넓은 역사의 길을 떠나는 계기가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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