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터키, 낯선 시간에 흐르다 - 문윤정 본문
터키에 대한 기행문인 이 작품은 여행지에 대한 소개보다는 자신이 느낀 터키라는 낯선 장소, 낯선 시간에 대한 자신의 모습을 주로 그렸다.
동, 서양 문명의 충돌지, 비잔틴 제국과 오스만 투르크의 나라였던 이 곳은 아타튀르크에 의해 현재의 터키공화국이 되었다.
그리스, 이탈리아에 못지않은 고대의 유적과 신전을 갖고 있는 이 곳은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사프란볼루 등의 경탄할 만한 자연유산도 함께 한다.
저자 문윤정은 홀로 12월에 이곳에 도착한다. 그리고 터키의 1개 도시를 그녀만의 시각으로 훑어보여준다.
어떤 인연인지 이 먼 곳의 나라와 형제가 된 우리는 한국전동안 희생된 분들의 유족을 간간히 저자를 통해서 만나게도 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에게 바치는 신전의 유적이 책 속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친절하게 저자는 여러 신들에 대하여 소개를 해주고 있다.
지옥처럼 검고, 죽음처럼 진하며, 사랑처럼 달콤한 터키 커피와 터키식 홍차 차이를 맛보고 싶다.
저자가 여행한 도시들이다.
오스만제국의 화려함과 모스크와 바자르의 이스탄불, 호메로스를 품고있는 트로이, 아크로폴리스와 에게해의 멋진 풍경을 갖고있는 앗소스 아프로디테의 도시 시데, 석관의 안탈랴박물관 도시 안탈랴, 영혼의 스승 루미의 자취가 살아있는 콘야, 헬레니즘 문명이 꽃피운 베르가마, 한개의 기둥만이 남아있는 아르테미스 신전의 셀축, 유적지의 보고 에페소, 겨울엔 너무 쓸쓸한 환락과 관광의 도시 쿠샤다스, 아폴론 신전의 디디마, 철학의 도시 밀레토스, 동굴의 나라 카파도키아, 자연과 시간이 만든 천연 욕조의 파묵칼레, 터키의 수도 앙카라, 중세로 돌아간 듯 한 사프란불루 등이다.
터키에 가야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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