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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 월터 아이작슨 본문
스티브 잡스가 직접 저자에게 의뢰하여 완성 된 이 책은 아마도 그를 가장 잘 알게해주는 책일 것이다.
잡스는 40여 차례의 인터뷰를 통하여 그의 인생과 그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 같다.
저자 월터 아이작슨은 CNN의 최고경영자이자 '타임'지의 편집장이었다. 그는 100명이 넘는 친구와 친척, 경쟁자, 적수 ,동료 들을 인터뷰하여 이 책을 완성했다.
스티브 잡스는 익히 알려진 대로 태어난 후 곧 입양된다. 그의 생모인 아서 시블 역시 곧 사망한다. 스티브 잡스 역시 크리스앤 브랜넌과의 사이에 태어난 딸 리사에 대한 책임을 의도적으로 회피한다. 당시 잡스의 나이는 생모와 같은 23살이었다.
입양아라는 잡스의 출생과 함께 그를 특징짓는 것은 인도 순례 여행으로 대표되는 동양사상과 힌두교, 선불교, 깨달음에 대한 깊은 관심과 히피 문화로 보인다. 이것은 그를 극단적인 채식주의자로 이끌어 가게 된다.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애플을 창업하여 개인용 컴퓨터의 시대를 개막시키면서 실리콘밸리의 성공 신화를 창조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까지 이어지는 그의 이력이 자세히 소개된다.
그가 영입한 존 스컬리에 의해 잠시 애플에서 퇴출된 후 넥스트와 픽사를 통하여 다시 한번 자신을 발전시킬 계기와 시간을 갖게 된 과정이 이후의 그의 열정과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되었을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스티브 잡스 특유의 현실 왜곡장과 엔드 투 엔드 방식, 디자인에 대한 그의 기준,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융합 등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가 이 책을 의뢰한 이유가 아이들이 그를 필요로 할 때 항상 곁에 있어 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알고 이해해주기를 바랬다고 고백한 부분에선 그의 본래의 심성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의 마지막에 그가 스스로 무엇이 자신의 유산이 되길 바라는지 쓴 부분은 그의 삶과 철학을 정리한 글로,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통찰을 줄 듯 하다.
저자는 그를 에디슨과 포드에 버금가는 인물로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밝힌다.
19955년 2월 24일 출생한 스티브 잡스는 2011년 10월 5일 췌장신경내분비 종양으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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