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달려라 바퀴야 - 이선희 본문
이선희의 이 동화집은 봄부터 겨울까지 4계절의 풍경화속에 각각 5개씩 20개의 동화가 실려있다.
작가는 곧 세상에 태어날 자신의 분신에게 선물하고자 자신의 첫 창작집을 완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녀의 작품들은 착하고 밝다.
봄에는 아기 바람과 소나무, 할머니를 여윈 예삐, 막 동새을 둔 아름이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여름에는 석등을 받치고 있는 돌사자, 엄마에게 녹아버린 하드를 갖고 온 민세, 황순원의 소나기가 연상되는 달맞이꽃 필 무렵, 한참 말을 배우는 세살바기 용이, 애벌레 점박이의 씩씩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가을날의 풍경화에도 아이 조각상, 팔백년 된 향나무, 흑두루미, 산삼에 예삐 이속의 세균까지 등장한다.
마지막 겨울에는 노점상의 바퀴, 열목어, 다람쥐 미미, 너무 착한 마음을 가진 덕구, 어느 작은 학교의 희한한 졸업식까지 애틋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종교와 연관된 동화는 아이들에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저 종교를 미화해서만 받아들이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내 어릴때는 이런 우리의 동화가 없었던 것이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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