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꾼 (2017) 본문

나의 영화/2010년 이후

꾼 (2017)

바람속 2017. 12. 30. 15:06

 23개의 금융피라미드조직 사기 장두칠 사건의 피해자는 3만명이 넘고, 10명 이상이 자살했으며, 피해 금액은 4조원대로 추정된다.

 장두칠은 중국으로 밀항했으며 그곳에서 죽은 것으로 발표된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진행됐던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주인공 황지성의 아버지는 위조 전문가로 강압에 의해 장두칠의 여권을 만들어준 후 목매달아 자살한 시체로 발견된다.

 영화는 비열한 출세지향의 검사 박희수와 황지성의 대결로 이루어진다.

 장두칠 사건의 담당자였던 박희수는 뇌물을 받고 그를 비호했던 세력의 하수인 노릇에서 국회의원이 되어 정계로 진출하고자 한다.

 장두칠의 비호세력에는 대권 출마를 선언한 유력 정치인까지 포진되어있다.

 영화는 마지막 반전을 숨긴 채, 황지성의 기막힌 사기극으로 진행된다.

 황지성을 이용하여 화근이 될 수 있는 장두칠을 제거하려던 박희수는 3천억이라는 거금까지 차지하려다 오히러 황지성이 처놓은 덫에 걸리고 만다.

 영화는 그런대로 흥미있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중간 중간 계속해서 맥이 빠진다. 절정을 향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토막난 에피소드의 진행처럼 여겨진다.

 전체적으로 극의 긴장감이 살아있지 않다. 아마도, 이런 류의 소재에 익숙해진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정교한 짜임새를 갖고있는 것도 아니면서 긴박감도 주지않는다.

 그저 그런 킬링타임용 영화가 되버린 것이 안타깝다.

감독 : 장창원

출연 :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화, 최일화

평점 : ★★★☆

' 나의 영화 > 2010년 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서 8 : 37 (2016)  (0) 2017.12.31
우드잡 (2014)  (0) 2017.12.31
킹스맨 : 골든 서클 (2017)  (0) 2017.12.29
로스트 인 파리 (2016)  (0) 2017.12.27
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 (2017)  (0) 2017.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