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2004)

 16살, 동급생인 사쿠와 아키는 물빛처럼 투명한 첫 사랑을 하게 된다.

 라디오 심야방송 프로그램에 사연이 소개되는 내기를 하게되는데, 사쿠는 백혈병에 걸린 친구의 이야기로 채택된다.

 워크맨을 통해 카세트 테이프로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건네는 두 사람에게 거짓말처럼 아키가 백혈병으로 입원한다.

 병원에 있는 아키를 대신하여 테이프 배달을 하던 어린 리츠코는 자라서 사쿠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짐을 정리하다 발견한 아키의 마지막 테이프를 전달해주러 떠난 리츠코는 사쿠와 아키의 지난 일을 알게된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첫사랑의 기억을 하나 하나 찾아나간다.

 사쿠와 리츠코는 아키가 가고싶었던, 원주민들에게 세상의 중심으로 불리는 호주의 울룰루를 찾아가 그녀의 유골을 바람속에 날려보낸다.

 전형적인 일본 감성의 멜로다. 식상한 소재에 식상한 연출이지만 첫사랑의 감흥에 젖고싶은 감성에겐 나름 호소력을 지닐만하다.

 사쿠와 리츠코의 교장 선생님을 사랑했지만 결실을 맺지못한 사진관 주인이 그녀의 유골을 받아서 간직하는 장면은 우리네 정서완 확실히 다르다.

 내겐 너무 억지스러운 작품이다.

 2001년 발표된 카타야마 쿄이치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우리나라에서 전유수 감독에 의해서 2005년 파랑주의보란 작품으로 리메이크 되었다.

감독 : 유키사다 이사오

출연 : 나가사와 마사미, 오오사와 타카오, 시바사키 코우, 야마자키 츠토무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