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1979)

 마스모토 레이지가 1977녀부터 79년까지 '소년킹'에 연재한 작품으로 이후 후지 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였다. 일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극장판으로 최초로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1979년 년간 흥행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대는 먼 미래로 인간이 기계로 신체를 대체하여 영원한 삶이 가능하다.

 소년 호시노 데츠로는 인간의 신체를 수집하여 박제로 전시하려는 기계백작의 사냥으로 어머니를 잃는다.

 이에 데츠로는 기계 몸을 제공하는 안드로메다의 행성에 가서 기계몸으로 자신을 개조하고,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자 우주열차 은하철도 999의 티켓을 훔친다.

 그에 대한 추적이 시작되면서 철희는 엄마를 닮은 신비의 여인 메텔의 도움으로 은하철도 999에 탑승하게 된다.

 타이탄 위성과 명왕성, 헤비멜다를 거쳐 마지막 종착역 기계화 모성 메텔에 이를 때까지 갖가지 사건과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장해나가는 데츠로의 모험이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데츠로는 인간 생명의 유한성과 진정한 가치를 점차 깨닫게 되고, 감정없는 기계인간로서의 영원한 삶의 실체를 알게 된다

 기계백작에 원수를 갚게 되고, 마지막 기계화모성 메텔에서는 지금까지 함께 했던 메텔이 데츠로를 유인하여 온 것임이 밝혀지지만 다시 마지막 반전이 전개된다.

 데츠로를 기계화모성의 부품으로 만드려는 메텔 어머니와 기계화모성을 파괴하려는 메텔 아버지 사이에서 데츠로를 사랑하게 된 메텔의 갈등은 이 영화에선 일관되게 진행되지 않는다.

 어쨋거나 데츠로는 기계화모성을 파괴하고, 은하철도 999를 타고서 메텔과 함께 지구에 귀환하지만, 기계인간의 몸인 메텔은 자신의 진짜 몸을 찾아 다시 은하철도 999를 타고 떠난다.

 데츠로를 짝사랑한 열차 승무원 크레아의 희생이 애달프다.

 장대한 내용을 압축한 작품이라 스토리의 비약은 어쩔 수 없다.

감독 : 린 타로

출연 : 히사마츠 야스오, 토타니 코지, 시바타 히데카츠, 후지타 토시코, 키미야 요시코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