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슬럼버 (2017)

 일본의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로 작가의 하나로 꼽히는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택배기사인 건우는 인기 아이돌 수아를 강도로 부터 구해주면서 용감한 시민상까지 타게 된다.

 그런 그에게 고등학교때 친구 무열로 부터 오랜만에 연락이 와 만나게 되고 건우는 무열의 사정을 미리 짐작하고서 보험을 들어주려고 한다. 그때 유력 대통령후보가 그들의 눈앞에서 폭사당한다. 무열은 그가 폭발범이 되었으며 그가 지금 들고있던 배달물이 폭탄임을 알려주고 그가 자폭하는 계획임을 알려준다. 무열은 건우대신 폭탄과 함께 살해된다.

 무열은 아무도 믿지말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다.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쫓기는 건우는 대통령후보 살인범에 후배의 살인죄까지 덧붙여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건우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의 존재와 또 다른 그에 의해서 모든 것이 철저히 준비되었음을 알게된다.

 여기에 조직원이었으나 작전실패로 버림받은 민진욱이 등장하여 건우를 납치하여 거래를 시도하려고 한다.

 대통령까지 자신들의 뜻대로 조정하려는 이들은 민진욱을 제거하려하고, 민진욱은 건우의 순수함에 이끌려서 마침내 이들 조직과 승부를 벌이게 된다.

 민진욱과 건우는 자신들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한 후 다시 살아있는 건우가 등장하는 것으로 그들의 음모를 분쇄한다.

 여기에 과거 '골든 슬럼버'라는 밴드를 함께 하며 우정을 나누었던 친구들이 여러 모습으로 함께 한다.

 '골든 슬럼버'는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멤버들간의 불화를 이겨내고 예전의 다정한 시절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고있다.

 난 아직 원작을 읽지못했다.

 아무래도 원작을 영화로 옮기면서 일어난 스토리의 압축과 그에 따른 허술한 구성이 아쉬움으로 남는 작품이다. 

감독 : 노동석

출연 : 강동원,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 유재명, 이항나, 박훈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