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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부름 - 기욤 뮈소

바람속 2018. 3. 21. 21:42

 이야기꾼으로서 기욤 뮈소의 능력을 절감하는 작품이었다.

 이 책은 작가가 캐나다에 갔다 몬트리올공항에서 직접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썼다고 한다. 즉, 휴대폰이 바뀐 경험이다.

 '천사의 부름'은 뉴욕 케네디 공항에서 플로리스트인 매들린과 셰프인 조나단의 휴대폰이 뒤바뀌는 것으로 시작된다. 각자 파리와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고 나서 휴대폰이 바뀐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호기심에 이끌러 상대방의 휴대폰을 뒤져보기 시작한다.

 그 과정을 통하여 두 사람은 상대방의 삶을 알게 되고, 서로 간의 인생에 가장 큰 분기점이 되는 사건에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 사건은 매들린이 거의 3년전 경찰로 근무했던 맨체스터의 치탬브리지의 빈민들의 주거 밀집지역에서 마약중독자 어머니와 살던 열네 살 앨리스 딕슨의 실종사건이었다.

 앨리스는 그러한 환경속에서도 마치 외계인처럼 공부와 음악에 빠져서 자신을 지켜온 아이였다.

 앨리스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한 매들린은 6개월여를 열정적으로 수사하지만 결국 연쇄살인범에 희생자로 발견된다. 그전에 끔찍하게도 앨리스의 심장이 담긴 소포가 경찰서로 배달되어 온다.

 이후 매들린은 경찰을 그만두고 플로리스트가 된다.

 또한, 세계최고의 셰프이자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던 조나단은 2년 전 아내 프란체스카의 불륜으로 이혼하면서 사업마저 실패한다.

 실의에 빠진 그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장례식에 참석한 후, 자살을 결심한 상태에서 우연히 앨리스와 만와 그녀로 인해 다시 삶을 시작하는 된다.

 여기에 앨리스가 암흑가의 큰 손인 그녀의 친부 대니 도일을 만나서 함께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미 연방정부의 증인보호프램을 이용한 과정이 반전 속에 소개된다.

 또, 프란체스카의 불륜 역시 매들린의 추적으로 그녀의 자작극임이 밝혀진다.

 마지막은 대니 도일의 증언을 막기 위한 앨리스의 납치가 이어지고, 앨리스의 기막힌 암호 정보가 곁들여진다.

 매들린과 조난단의 로맨스는 당연히 있다.

 책 읽는 재미가 넘치는 작품이다.

 프란체스카의 자작극만은 기꺼이 납득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