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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숲, 소쿠리 숲, 도둑 숲 - 미야자와 겐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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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숲, 소쿠리 숲, 도둑 숲 - 미야자와 겐지

바람속 2018. 4. 3. 20:21

 아마도 일본 전통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동화작가인 저자의 아홉 편이 수록되어있다.

 그의 동화는 극적인 반전이나 공주나 왕자의 이야기같은 환상이 없다.

 특별히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도 않고, 권선징악이 두드러지지도 않는다.

 그저 세상사에 맞추어서, 자연의 삶에 맞추어서 때론, 자연속의 사소한 신기한 상상들이 함께 한다. 커다란 힘을 갖은 동물도 등장하지 않는다.

 첫 이야기 겐쥬 공원숲은 곡물이 잘 자라지 않는 북쪽 밭에 삼나무 7백그루를 심은 겐쥬와 그곳에서 놀던 아이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겐쥬 공원숲이 된 과정을 그리고 있다.

 늑대 숲, 소쿠리 숲, 도둑 숲은 네 명의 농부와 그들의 가족들이 정착하여 살아가는 이야기다. 여기에 늑대, 산도깨비, 도둑과의 관계가 좀 싱겁게 엮어진다.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 그의 힘인 것 같다.

 그외에 수록된 작품 7편이다.

 밭 가장자리

 새상자 선생님과 후우 쥐

 쳇 쥐

 흥 쥐

 주문 많은 음식점

 은행 열매

 첼로 켜는 고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