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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피조물 (1994) 본문
1952년 뉴질랜드의 소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14세의 소녀 폴린은 영국에서 전학온 줄리엣과 단짝이 된다.
둘은 질병으로 오랫동안 치료를 받은 공통 경험이 있다.
폴린은 골수염으로 병원에서 몇 년을 살았으며 다리에 흉터를 가지고 있다. 줄리엣은 호흡기 질환으로 몇 달간 병원에 입원한 후 5년간 부모와 떨어져 바하마의 요양원에서 지냈다, 그녀는 자신의 폐에 흉터가 있다고 말한다.
하숙집을 운영하는 폴린의 부모와 달리 줄리엣의 아버지 흄은 대학 학장이다.
둘은 함께 소설을 창작해가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간다.
서로의 집을 오가면서 둘은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한다.
결핵으로 줄리엣이 병원에 입원하고, 면회가 금지되자 둘은 서로를 끔찍히 그리워한다.
줄리엣의 부모는 바하마에서처럼 그녀를 혼자 두고서 해외 여행을 떠난다.
폴린이 하숙생과 성적관계를 맺고 이를 알게 된 그녀의 어머니는 호되게 나무란다.
줄리엣의 아버지 흄은 학교에서 사직을 권유받고, 그녀의 어머니가 불륜을 저지르게 되면서 줄리엣은 남아프리카로 떠날 계획이다.
여기에 줄리엣의 아버지 흄은 폴린과 줄리엣의 친밀한 관계를 지나치다고 판단하고 성적인 관점으로 파악하여 강제로 떼어놓으려고 한다.
폴린과 줄리엣은 부모들의 이런 반대에 극렬하게 저항한다.
결국, 폴린은 줄리엣과 함께 자신의 어머니를 스타킹속에 넣은 벽돌로 쳐서 살해하고 만다.
경찰은 이러한 사실을 1953년부터 2년에 걸친 폴린의 일기로 알게된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질병을 앓았던 공통 경험속에 그들만의 제4세계를 만들면서 탈출구를 찾으러 한 두 소녀는 그들을 떼어놓으려는 부모의 모습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면서 비극을 가져오게 된다.
두 소녀의 부모가 보이는 부조리한 모습도 이들 소녀에겐 이해할 수 없는 것이였을 것이다. 폴린의 부모는 결혼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진다.
두 소녀는 기성 사회가 만든 관습과 시선속에서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또 다른 '천상의 피조물'이었다.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 멜라니 린스키, 케이트 윈슬렛, 사라 페어즈, 다이아나 켄트, 클라이브 메리슨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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