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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을 뛰어넘어 - 양은식

바람속 2018. 8. 25. 18:00

 이 책은 1988년 5월에 초판이 발행된 책이다.

 편저자인 양은식 박사는 평양출생으로 1976년 북한에 두고 온 어머니를 만나기위하여 평양을 방문한 후부터 친북인사로 분류되어 입국이 불허되었다가, 196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지 40년만인 2005년 범민련 재미본부 상임의장으로 6.15 남북공동행사 미주지역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입국하였다.

 책의 주요 내용은 1983년 7월 5일부터 19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통일 심포지움 교수 방문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크게 3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첫 부분은 북의 가족을 방문한 네 사람의 고향방문기로 크게 보아 기행문 형식이다.

 이어 8명의 북한 방문 감상기가 이어진다.

 마지막은 미국친우봉사위원회의 방문보고서, 언론과의 좌담회, 편저자의  글로 마무리된다.

 여러 저자들도 수차례에 걸쳐서 밝힌 것처럼 2주간의 짧은 기간동안 북한이 소개하고 안내하는 곳만을 다녀야했으며, 북한이 준비한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이 북한의 실정을 제대로 밝혀주지는 못한다.

 대체로 책의 내용이 북한이 제시한 자료와 그들의 선전에 따라 주로 이루어졌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들중 가족을 상봉한 사람들은 직접 그들의 고향에 가고, 부모의 산소에 성묘까지 할 수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의 자신들의 목격담에 충실하였다. 또한, 그들이 겪은 이산의 과정과 이후의 삶의 과정은 분단의 아픔을 절절이 느낄 수 있었다.

 북한이 전후 고아들을 폴란드 등 동유럽에 교사와 함께 보내고, 이들이 성장하여 귀국한 사실은 전혀 몰랐었다.

 친북이라고 볼 수도 있는 책의 내용 속 숨겨진 의미를 읽는 시각이 필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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