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파우스트 - 괴테 본문
1773년부터 집필을 시작하여 그가 죽기 8개월전 1832년에 완성된 이 작품은 무려 60년에 걸쳐서 완성되었다.
전설상의 파우스트라는 인물은 16세기에 살았다는 떠돌이 학자로 마술과 점성술의 솜시로 살아가던 사람으로 알려져있다. 신학과 의학에도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었으며, 규범을 벗어난 행동과 과장된 일화들이 그를 전설적 인물로 만들었다. 이후 여러 작가의 창작이 더해지면서 파우스트의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졌다.
괴테는 이러한 파우스트 설화를 바탕으로 하여 노력하는 자아의 발전 과정을 다룬 차원 높은 문학의 소재로 삼았다.
주인공 파우스트는 세계에 대한 인식을 통해 신의 경지에 도달한다고 믿고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하였지만 오히러 우울과 환멸과 빠져 자살을 기도한다.
그 순간 부활절의 종소리와 천사들의 합창이 들려와 세속적 삶의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며, 이때 나타난 악마 메티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고 쾌락적 삶을 선사받는 대신 어느 순간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라고 말하는 즉시 그의 영혼을 넘겨주기로 한다.
마녀의 영약으로 20대가 된 파우스트는 순진무구한 처녀 그레트헨의 마음을 빼앗고 방탕을 즐기게 된다. 그러나 그레트헨의 고귀한 사랑은 파우스트의 마음까지 정화시키게 되고, 이에 메피스토펠리스는 농간을 부러 그레트헨은 어머니를, 파우스트는 그녀의 오빠를 살해하게 된다.
감옥에 갇혀 미쳐버린 그레트헨은 그녀를 구하러온 파우스트를 용서하고 자신의 죄값을 기꺼이 받는다.
이 1부에 이어 2부는 5막으로 이어지며 그리스의 전설의 미녀 헬레나와의 삶, 옛 그리스 세계의 삶 등이 전개된다.
황제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파우스트는 황제로 부터 받은 해안지대를 비옥한 옥토로 건설하면서 눈이 멀고, 스스로 죽음을 맞는다.
메피스토펠리스와 악마들이 파우스트의 영혼을 가져가려는 순간 천사가 등장하여 그의 영혼은 한때 그래트헨이라 불리우던 속죄하는 한 여인의 사랑속에 천상으로 오르게 된다.
악마까지도 신의 영역에 속하는 세계관속에 고뇌하는 인간의 여로를 탐색한다.
희곡 형식의 이 작품은 서구적 세계관의 총체적 집합체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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