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이만큼 가까운 프랑스 - 박단 본문
프랑스는 그들의 헌법 제1조1항 처럼 '프랑스는 분리될 수 없는, 종교 중립적인, 민주적인, 그리고 사회적인 공화국'으로 자신을 정의하고 있다.
저자는 이 조항속 각각의 의미를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는 국가 내 소수 세력을 인정하지 않으며, 다문화주의 정책을 받아들이지 않고, 엄격한 정교분리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가 짐작하는 것과 다르게 프랑스가 1944년에 여성 참정권이 인정되는 등 여성의 인권에 의외로 뒤늦은 나라였으며, 그 요인 중의 중요한 한 가지가 인구 감소에 대한 위기의식이라는 사실은 의외였다.
프랑스의 기혼 여성이 남편의 동의 없이 자발적으로 직업을 갖거나 은행에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 것도 1965년부터라고 한다.
프랑스 사람들이 국토의 모양을 보고서 육각형이라고 자기를 부르며, 프랑스 국토의 곳곳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다른 책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내용이었다.
프랑스의 국토가 대부분 평지로 되어 있어 항상 적이 침투할 것을 염려해서 눈을 크게 뜨고 봐야 했기 때문에 유명한 화가가 많고, 독일은 숲이 많아 적의 침투를 대비해 항상 귀를 쫑긋 세워야 했기 때문에 유명한 음악가가 많다는 농담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또한 프랑스가 영국 해협, 대서양, 지중해 등 세개의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것도 쉽게 간과한 사실이었다.
저자는 프랑스의 제국주의 역사에 대해선 거의 설명하지 않고 있다. 현재의 프랑스 정치 상황과 정치세력의 내력에 대해서는 유익한 정보였다.
프랑스인에게 음식과 휴가에 갖고있는 중요성은 우리와 대비하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 장에서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관계에 대하여 역사적 사실을 소개한다. 그 중 김옥균 암살범으로 알려진 홍종우에 대한 기술은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읽고서 프랑스의 국력에 대하여 다시끔 인식하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프랑스에 가려는 사람에게 꼭 일독할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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