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사 명장면 - 역사미스터리클럽 본문
읽는 역사책이 아니라 보는 역사책, 사람 중심의 역사가 아니라 땅 중심의 역사를 보여주겠다는 기획속에 지도를 중심으로한 세계사 소개서다.
책에선 총 97개의 소주제를 설정하여 지도와 함께 간략한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이 책은 지도에 연대기적 순서대로 넘버링을 붙여서 진행 사항을 정리해 놓은 부분이 기존의 책들과 차별화된다.
유럽에 집중된 다른 세계사 서적과 달리 이 책에선 동양 삼국, 아랍 등에 대한 비중을 높였지만, 여전히 남미와 아프리카는 소외되어있다.
주요 사건 중심의 세계사이다보니 전쟁이 가장 자주 언급되지만, 이 책은 그외에도 인도·유럽어족의 이동으로 살펴 본 언어 발생의 미스터리, 불교의 발생과 전파경로, 로마가도의 건설과 확장, 종이의 발명과 전파,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 등이 1장 인류의 탄생과 문명의 발생에 포함되어 있다.
2장, 종교의 대립과 국가의 충돌에선 이슬람교의 탄생과 헤지라, 이슬람 세계의 탄생과 지하드, 바이킹의 유럽 침략, 이베리아 반도의 회복을 위한 이슬람 세력과의 800년 전쟁, 총 4,200Km의 왕의 길로 광대한 영국의 제국을 통치한 잉카제국, 페스트의 전염경로, 르네상스와 대부호의 관계, 명나라 영락제 치세 정화의 7차례 남해 대원정 등은 인상적인 부분이다.
이어 3장 제국주의의 승자와 패자에선 12만 오스만 군을 물리친 오스트리아 빈 공방전, 레판토 해전,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인도 플라쉬 전투, 유럽 3국의 분할로 120년간 지도에서 사라진 폴란드의 망국사 등은 중요성에 비추어 쉽게 간과했던 부분들이었다.
다음 4장 혁명과 전쟁의 시대, 5장 세계대전과 냉전시대로 구분되어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류작전으로 책은 끝이 난다.
역사에 대한 개략서로서 역할은 충분할 듯 하다. 이 책을 통하여 역사의 고비, 고비에 깊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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