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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보헤미안 랩소디 (2018)

바람속 2018. 11. 30. 01:24

 프레디 머큐리가 이끌던 락그룹 '퀸'의 탄생부터 영화는 시작한다.

 프레디 머큐리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탄자니아의 잔지바르에서 태어나 인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1964년 영국으로 이주한다. 그의 아버지는 페르시아인으로조롱스터교 신자였으며 인도 국적을 갖고 있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 음악활동을 하던 프레디는 브라이언 메리, 존 디콘, 로저 테일러와 함께 '퀸'을 결성하고, 1973년 첫 앨범을 제작하게 된다.

 영화에서 퀸의 결성과 활동 과정이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된다.

 프레디에 있어서 평생의 연인이자 뮤즈인 메리 오스틴과의 긴 인연도 영화에선 상당한 비중으로 다루어진다.

 메리 오스틴은 프레디가 양성애자임을 밝힌 후에도 그의 진실한 친구로 남는다.

 아시아인이자 이주자인 프레디는 영국 사회에서 많은 차별을 받았으며 그가 양성애자임이 밝혀진 후에는 더욱더 심한 공격과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영화에서 그를 그룹의 멤버들과 이간시키고 고립시키는 인물로 그려지는 매니저 폴 프렌터는 보는 내내 밉상이었다.

 결국, 폴의 제안대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프레디는 멤버들이 바로 자신에게 가족같은 존재이며, 그의 음악도 그들과 함께 할때 최고 였음을 알게되면서 다시 돌아간다.

 퀸의 멤버들이 프레디를 다시 받아들여주는 장면은 내겐 큰 울림이 있었다.

 그러나 프레디는 곧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음을 알게 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변하지 않는다.

 영화의 마지막 20분에 걸쳐 펼쳐지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의 모습은 감동적이다. '퀸'의 공연을 완벽하게 재현한 장면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피상적으로만 알고있던 퀸과 프레디 머큐리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게되는 계기가 된 작품이었다.

 아직까지도 퀸의 음악에 열광하게 되지는 않는다.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 조셉 마젤로, 마이크 마이어스, 귈림 리, 벤 하디, 알렌 리치, 에이단 길렌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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